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바람 불어 좋은 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5-17 20:20:29

칼럼,모세최,문학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비가 그친 후, 연일 이어지는 청명한 날씨와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한 아침이다. 

아침 일찍이 삶의 현장에서 분주하게 활동(딜리버리)하며 땀을 흘리는, 입장에서는 이런 날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맑은 하늘엔 한가로이 구름이 흘러가고 신록의 숲은 더욱 짙어가고 있다. 

숲의 향기가 싱그럽게 느껴지는 풍요로운 계절 5월의 찬란한 환호를 듣고 있다. 

밝은 햇살이 푸른 들판에서 춤추고 파릇파릇한 나뭇잎들은 부드러운 바람결에 속삭이며 이슬 머금은 꽃들은 수줍음에 떨고 있다. 

1950-60년도에 포크 사운드의 감미로운 발라드 싱어, “지미 로저스”의 팝송 <투데이> 오늘>의 부드러운 선율이 잔잔하게 허밍으로 살아난다. 

“아직 꽃들이 넝쿨에 매달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지금, 나는 당신의 양딸기를 맛보고 싶소. 달콤한 술도 마시고 싶소. 백만 번의 내일이 사라져 버려도 기쁨은 나의 것이요. 

멋쟁이가 될테야. 방랑자도 될테야. 내가 부르는 이 노래 당신이 듣는다면 금 새 누군지 알 거요.” 후략. 사랑의 마음이 담긴 이 노래가 지금도 진한 감동으로 어필해 온다. 

화려한 계절의 향기가 흘러넘치는 이 노래는 마냥 가슴 부풀게 한다.

눈부신 계절의 여왕인 5월의 그윽한 숨결을 느끼는 순간이다. 

이렇게 바람 부는 날에는 정화된 마음에 그리움을 지피는 오묘한 힘이 전신을 감싼다. 

바람이 부드럽게 가슴을 파고들며 그리움에 부푼 감정을 살며시 흔들어 놓고 지나간다. 

보고 싶은 얼굴을 그리며 그리움에 찬 가슴의 노래를 바람결에 실어 보낸다.

귓가에 맴도는 그리운 음성에 화사한 사랑의 환희가 살아나며 행복의 절정에 이른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바람을 좋아해 바람 부는 언덕을 찾는 일이 많았다. 

어디에 기댈 곳이 없던 외로운 자신을 바람 속에서 위로받고 마음의 안정을 느끼며 삶의 의지를 다졌든 어린 시절은 감미롭고 포근한 추억으로 살아 있다. 

봄날의 훈풍, 여름날의 더위를 잊게 해주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 음악 같은 가을의 소슬바람, 볼을 얼얼하게 하는 세찬 겨울바람도 좋기만 했다. 

어린 시절 영혼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뺨으로 흐르는 눈물 자국을 마르게 해주던 바람이 여간 고마울 수가 없었다. 

이민 생활을 광야의 삶으로 흔히 표현한다. 

비바람 부는 광야의 삶이 고난의 삶이지만 시련의 삶을 이겨 내는 사람에게 주시는 사랑의 선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신앙 고백의 감사가 따른다. 

“바람처럼 살다 가고 싶다.”라는 노랫말이 자기연민의 감정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세찬 바람이 뒤흔들어 놓은 의식의 명료함과 자유로운 순간은 재창조의 원천이 된다. 

삶의 진지한 성찰과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깨우는 이 순간은 무한한 가능성의 시간이다.

“꽃샘바람은 나에게 이렇게 말을 하네요. ‘시간을 아껴 써라. 하루 한순간도 낭비하지 말고 소중하게 살아라!’ 잎 샘 바람은 또 말하네요. ‘절망의 벼랑 끝에서도 넘어지지 말고 다시 일어서라.’ 죽지 말고 다시 부활하는 법을 배워라!”

“우리네 삶 역시 시련의 바람을 잘 이겨 내야만 튼실한 아름다움으로 빛날 수 있다.” 

이해인 수녀님의 연간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의 봄 편지 중에서. 

수녀님의 삶을 일깨우는 희망의 글이 위안이 되고 새로운 생명의 도약을 약속하는 기쁨이 된다. 꽃향기 실어 오는 봄바람을 품고 하루하루가 삶의 향기 그윽한 날들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 감사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그레이스 오 한인회 이사, 김정환씨에 연대 후원
그레이스 오 한인회 이사, 김정환씨에 연대 후원

생필품, 건강식품, 베이글 후원 지난 6월 13일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 이사장 강신범)가 화재 피해를 입은 김정환 씨 지원 소식을 전한 이후 한인사회의 따뜻한 연대 후원이

한인 엄마 비극, 세 아들에 온정 쏟아져
한인 엄마 비극, 세 아들에 온정 쏟아져

고펀드미 개성해 성금 모금중  조지아주 존스크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후 자살 사건으로 한인 엄마가 사망한 가운데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세 형제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가 발 벗고

조지아 아시안 인구증가율, 타인종 압도
조지아 아시안 인구증가율, 타인종 압도

▪연방센서스국 인구 추정치 발표2020~25년 조지아 인구 50만명↑아시안, 귀넷 등 북부지역에 집중포사이스, 인구증가 90% 아시안  지난 5년간 조지아주 인구증가의 대부분이 소

존스크릭고교 결핵 노출 비상
존스크릭고교 결핵 노출 비상

당국, 학생·교직원 대상 검사 착수 조지아주 존스크릭 고등학교에서 결핵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풀턴 카운티 보건국(FCBOH)은 최

독립기념일 연휴 주 전역 고속도로 공사 중단
독립기념일 연휴 주 전역 고속도로 공사 중단

3일 저녁 극심 교통체증 경고 조지아주 교통부(GDOT)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여행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주 전역 고속도로의 차선 폐쇄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이

GA 기술대 학생, 학사학위 취득 기회 확대
GA 기술대 학생, 학사학위 취득 기회 확대

TCSG∙라이프대 편입학 협약 15개 전공학과 ∙ 58개 과목  준학사 학위를 취득한 귀넷텍 등 조지아 전역 기술대학 졸업생에 대한 학사학위 취득 기회가 확대됐다.조지아 기술대학

금도금 건강자석팔찌가 인기 ‘짱’인 이유는
금도금 건강자석팔찌가 인기 ‘짱’인 이유는

프리미엄 금도금 건강자석팔찌가 조지아 한인사회에서 건강과 패션을 아우르는 웰니스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심리적 만족감, 선물용 수요, 합리적인 가격 등이 주요 요인이다. 고베펄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둘루스 콜핑 1층 특설매장에서 ‘여름보석 핫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제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규모 주택공급 촉진 법안 통과… 트럼프, 서명 보류 ‘몽니’
대규모 주택공급 촉진 법안 통과… 트럼프, 서명 보류 ‘몽니’

전국 주거비 완화 위해 민주·공화 초당적 추진“유권자 ID법 통과 우선” 트럼프 서명식 전격 취소중간선거 정치 쟁점 비화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미 건국 250주년 기념

260피트 공중서 ‘대롱대롱’…식스플래그 놀이기구 사고
260피트 공중서 ‘대롱대롱’…식스플래그 놀이기구 사고

그네형 놀이기구 10분간 멈춰겁에 질린 탑승객들 극한 공포 캅카운티 식스 플래그에서 대형 놀이기구 운행이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객들이 260피트 상공에 10분 동안 공포에 떤 일이

애틀랜타 개스값 더 떨어진다
애틀랜타 개스값 더 떨어진다

“독립기념일까지 3달러 초중반”개스버디 “연말엔 3달러 이하” 메트로 애틀랜타의  개스가격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개스버디는 23일 “미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