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5-02 21:21:53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Ⅰ한국 38 년(52)  

                                                                

전방 보병사단 전출

쓸 돈도 없었지만 인사과에서 나를 전방으로 차출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착각을 했다.  왜냐하면  X 선과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병원 부관부 인사과 관계자들과도 친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돈과 빽 (배 )이 제일인 실정을 잘 몰랐던 어리석은 오판이었다.  권력과 돈 앞에는 인정 사정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었고 수도 육군병원에서도 석탄과 미군이 지원한 의약품들을 공공연하게 팔아먹는 부정부패 전성 시대다.  

아침 일찍 기분좋게 출근해 일과 준비를 하는데 병원 구내방송이 시작됐다.  지금부터 전,후방 교대에 관한 전출자들의 명단을 발표 하겠다며 이름과 계급과 군번을 부르는데 그 수가  30 명이었고 거기에 내 이름도 포함 돼있다.  설마 했는데 돈도 안쓰고 배경도 없는 내가 무슨 특혜를 받을 수가 있겠는가.  나 때문에  X 선과 과장인 송 소령이 부관부 인사 장교를 찾아가 강력히 항의 했지만 이미 발령이 난 이상 방법이 없고 사또 지나간 뒤 나팔 부는 격이었다.  송 소령은 앞으로 X 선과 위생병은 차출하지 않겠다는 확약만 받고 돌아왔다.  후에 안 일 이지만 배경좋고 돈 쓴 위생병들을 제외하고 나니 어쩔수 없이 내가 차출 당하게 된 것이다.  병원에서는 차출 된 위생병들이 항의하고 빽과 돈을 동원해 문제를 만들거나 탈영을 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차출자 발표와 동시에 트럭과 인솔 헌병들을 대기 해 놓고 있다가 의정부  5군단 보충대로 인수인계했다.  하룻사이 어디로 배치될 지 모르는 신세가 됐다.   

5일 후 일행  6명는 명에 따라 트럭에 실려 캄캄한 밤 산속 군 막사에 도착했다. 삭막한 산속에 압도된 채 초가 막사에서 눈을 부치고 나니 산과 골짜기에 흩어져 있는 군 막사와 군인들 밖에 없다.  앞날이 막막했다.  수도 육군병원과 비교하니 천당과 지옥의 차이다.  그 곳은  26사단 보충대였고 다음날 일행  6 명은 76 연대 의무중대로 발령을 받았다.  도착한 의무중대는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이었다. 저녘 의무중대에 신고를 마치고 안내된 초가 막사에 들어서니 내무반장이라는 고참 하사가 후방에서 편히 지내다 오신 귀하신 분들 한번 따끔하고 피눈물 나는 군대 맛을 보아야 한다며 일장 훈시를 한 다음 같이 간 위생병의 미제 군 잠바가 멋있다며 벗어 보라고 하고 입어 본후 잘 맞는다고 자기 것과 바꾸자고 반강제로 압수했다.  그 다음 수도 육군병원에서는 보지도 못했던 철모와 배낭, 방독면, 방한복, 방한화 등이 배당됐다.  

아찔했다.  어떻게 하든 군 생활 3년을 편히 마치는 것이 목적인데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나는 변칙을 쓰기로 작심햤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어마 어마 한 큰 배경이 있다고 떠들고 곧 후방으로 다시 갈 몸 이라고 큰 소리치며 안되면 말고였다.  그런데 세상이 묘한 것은 허풍과 공갈과 협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큰 빽이 있다고 떠드는 나를 반신반의 하면서 경계하고 무시하지 못하고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됐다.  그리고 의무중대 행정요원과 약재계 일종계 등이 가까와져 저녘이면 함께 인근 작은 술집에서 술을 먹고 신나게 계속 허풍을 떨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재학중인 학부, 대학원생으로 6월 3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 www.k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도대체 왜 이래요?”점심시간, 정적을 깨는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접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강 할머니가 계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최선호 보험전문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혼자보다 함께 살아갈 때 더 많은 편리함과 안전을 누리게 된다. 미국 주거 문화에서도 이러한 공동체 개념이 잘 드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블루 옵스, 발도스타에 생산시설 연내 100명 고용...향후 200명 군사용 해상 드론을 생산하는 유명 기업이 조지아에 진출한다. 조지아가 국방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연방기금 33만 달러 확보 귀넷 카운티 공공 도서관이 조지아주 전역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연방 지원금을 받는 5개 도서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존 오소프(Jon Ossof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애틀랜타 시의회 결의안 채택ICE 활동 관련 첫 공식 입장  애틀랜타 시의회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실질적 효과와는 상관없이 도널드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닮은 외모에 운전면허증 이용 실종된 한 남성의 집이 형에 의해 매각돼 경찰이 신분도용 사기 및 주택담보 사기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21일 WSV-TV 보도에 따르면 캅 카운티에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내달 9일 2석 선거 앞두고 낙태 찬∙반단체들 지지선언 무당파 선거로 치러지는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간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1년 새 150만명→ 97만명연방 보조금 종료가 주요인의료계 “상당수 무보험 전락” 조지아의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 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무보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AI·로봇 기술 동향 점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박)가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산업 전시회인 ‘MODEX 2026’을 찾아 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