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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의보감] 만성소화불량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11-13 23: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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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딸이 12세 인데 작년 봄부터 1일 2-3번 수시로 윗배가 아프다고 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배가 사르르 아프기도 하고 뒤틀리고 콕콕 찌른다고 호소합니다. 특히 아침 저녘으로 심하다고 합니다. 대변을 볼 때 분식을 먹으면 특히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대변을 1일 2-3회 보며 변이 묽고 가늘다고 합니다. 변이 시원하지 않고 변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식욕과 소화력이 좋고 땀은 많은 편입니다. 여름에도 오한이 나며 가끔 춥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세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상담자 자녀분의 연변(軟便)과 세변(細便)을 겸한 복통에 한방에서는 대칠기탕(大七氣湯)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대칠기탕은 적취(積聚)로 인해 소화기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늘 배가 그득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며,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증상에 사용합니다. 대칠기탕은 오적육취(五積六聚)에 사용하는 처방이므로 먼저 적취의 뜻을 알아야 겠지요.

적(積)이란 쌓이는 것입니다. 음식이 쌓이면 식적(食積), 혈액이 쌓이면 혈적(血積), 담이 쌓이면 담적(痰積),  수분이 고이면 수적(水積), 허랭(虛冷)한 상태에서 발생하면 냉적(冷積)이라고 합니다.

대칠기탕은 오적(五積) 중에서 식적(食積)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식적에는 두가지의 형태가 있습니다. 첫째, 소화기에 음식물이 적체되어 있는 형태이며, 급성 식체(食滯)나 소화불량이 여기에 속합니다. 둘째, 현재 소화기에 적체된 내용물은 없지만 소화기조직이 손상되거나 변성되어서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만성 소화불량인 식적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취(聚)는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있다가 없다가 하고, 손으로는 만져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형태와 정도의 차이일 뿐 적(積)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소화기조직의 긴장과 경직이 심히거나 적체된 음식물이 한 곳에 머물러 형태를 이루고 있으면 적(積)이 되는 것이고, 동일한 상태이지만 형태를 이루지 않고 이동성이 있는 것을 취(聚)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칠기탕의 처방구성을 살펴보면 삼릉은 장관(腸管)을 수축시키는 작용과 혈전형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봉출은 복강(腹腔) 내의 혈괴흡수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고, 관상동맥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을 합니다. 청피는 소화액 분비 항진작용과 위산분비 강화작용이 있어서 소화를 촉진하며, 진피는 이기제로서 소화관의 운동을 강화하여 가스배출을 도와줍니다. 길경은 거담작용과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작용이 있습니다.

곽향은 위점막의 모세혈관을 확장하여 위장기능을 항진 시키고, 위액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익지인의 정유는 건위작용(健胃作用)을 하며, 향부자는 평활근의 경련을 억제하여 소화관의 가스배출을 촉진합니다. 감초는 소화관 평활근에 작용하여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항궤양작용을 하며, 육계는 심장의 수축력과 심박동을 증가시키며, 말초혈관의 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일맥 한의원 김 무곤 678-467-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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