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 및 주지사 권한 제한 안해
일부 정치권 특별 입법회의 요구 거절
24년만에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게 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수요일, 조지아주의 정치적 경계선을 다시 긋거나 차기 주지사로 당선된 키샤 랜스 바텀스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특별 입법 회의를 소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의 두 번째 임기 말에 마지막 순간의 정치적 대립 대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선택한 것이다.
공화당 소속인 켐프의 이번 발표는 바텀스의 역사적인 승리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바텀스의 승리로 주지사 관저를 24년 동안 장악해왔던 공화당의 시대가 막을 내렸으며, 내년 1월 그녀가 취임하기 전 공화당 지도부와의 치열한 정면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오히려 켐프는 바텀스가 취임 선서를 하기 전에 공화당 의원들에게 그들의 권한을 행사할 마지막 기회를 주는 대신, 유권자들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켐프는 AJC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주의 유권자들은 목소리를 냈다. 내가 주지사로 있는 한, 우리는 안전하고 접근하기 쉬우며 공정한 선거 결과를 항상 존중할 것이며, 우리 주의 법과 헌법을 따를 것"이라며, "나는 행정부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선거구 재조정 변경을 논의하기 위해 조지아주 의회의 특별 회의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근소한 패배를 뒤집도록 돕기 위해 2020년에 특별 회의 소집을 거부했던 켐프의 선례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켐프는 "1월 정기 회의 소집 전에 다뤄져야 할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다른 이유로 의원들을 애틀랜타로 다시 소집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이제 켐프의 이번 발표로 그의 임기 마지막 몇 주 동안 선거구 개편은 완전히 무산되었으며, 조지아주의 정치적 경계선을 둘러싼 향후의 공방은 새로 들어서는 행정부와 법원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미국의 첫 흑인 여성 주지사가 취임하기도 전에 그녀의 권한을 박탈할 것인지를 두고 조지아주를 또다시 전국적인 정치적 논란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었던 험난한 싸움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텀스는 켐프가 퇴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화당의 이러한 움직임이 그들을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들(sore losers)'의 정당으로 낙인찍히게 하여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경고해왔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