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행복한 아침] 탈룰라 협곡을 찾아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10-06 17:17:04

칼럼,김정자,행복한아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탈룰라 계곡 주립공원(Tallulah Gorge State Park)을 만나는 길은 I-85를 타고, I-985로 바꿔서 진행하다가 441번으로 바뀌면서 계속 직진하면 오른편으로 공원 사인이 보인다. 또 다른 진입로로 400번 도로에서 19번으로 연결되면서 차타후치 국유림에 자리한 엘리제이 사과농장을 지나 동쪽으로 한 시간여를 이동하다 보면 헬렌 죠지아도 만나게 되면서 그레이트 스모키산맥의 남쪽 줄기로 비경 속에 숨겨져있는 탈룰라 계곡 주립공원을 만나게 된다. 미 동부에서 아름다운 협곡 중 하나로 호수와 폭포의 진귀한 전망을 제공하는 비경을 만나게 된다. 공원 입구부터 방문객들이 붐비고 있다. 입구 초입에 자리잡고 있는 ‘ Jane Hurt Yarn Interptive Center ’ 건물에는 ‘제인 허트 얀’ 이란  조지아 여인의 자료관으로 야생동물과 공원역사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태계가 아직은 자연 그대로를 지켜내고 있어 많은 희귀 동식물을 품고 있음을 전시물로 시사하고 있다. 공원 안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터라 낭비없는 일정 마련을 위해 관람을 하기로 했다. 

전시관 출구를 나오면 흙내음이 훅 끼치는 폭신폭신한 오솔길을 만난다. 숲 내음과 들꽃,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과 어우러지며 흙길을 걷노라면 어느새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계곡 아래에 이르는 1000여 계단이 까마득했지만 신비한 풍광을 포기할 수 없어 쉬엄쉬엄 내려가기로 작정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파른 철제 계단이 이어지고 계단 구비를 돌때마다 고유의 숫자가 기록된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200여 계단을 남겨둔 지점에서 구름다리를 만났다. 80 피트 높이의 출렁다리를 만나 고소 공포증을 테스트하듯 다리를 건너 계곡의 하단에 이르렀다. 후둘거리는 다리를 쉬게해줄 요량으로 널따란 바위에 앉아 수려한 주변 경관을 둘러본다. 걷기에는 조금은 무리다 싶을 정도로 계단 수가 벅찼다. 계단 끝에는 오롯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계곡이 절경을 만들고, 와잍 워터에서 노를 저어 그 아래 신부배일 폭포로 향하는 레프팅 코스에는 계곡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물이 기운차고 시원한 폭포를 만들고는 다시 흘러 새로운 폭포를 만들고 있다.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우람한 물소리가 먼길을 달려 오느라 흔근히 젖어버린 몸과 마음 사이로 지나간다. 덩달아 시원한 바람 줄기가 지나가며 온 몸의 열기를 식혀준다. 계곡의 새벽이 열리면 물안개가 피어올라 은은한 비경을 만들어낼 것 같아 다음 방문엔 텐트를 준비해야겠다 싶다. 골짜기가 깊으면 깊을 수록 고인 물도 깊고 더 맑다. 계곡따라 흐르는 물은 숱한 이야기를 품고 폭포를 만들어 내기도하고 켜켜이 세월의 영욕을 흘러 보내고 있다. 구비구비 흐르는 물줄기에 협곡의 숭엄한 맥박이 숨쉬고, 골짜기를 둘러싼 산등성이엔 아름드리 나무가 울창하다. 푸르럼 겹겹이 너머로 들어서는 계절의 길목이 보인다. 여름 끝자락 햇살이 따가워 숲길로 찾아들었다. 트래킹 코스로도 적당하게 나무 껍질을 깔아 푹신푹신 피로가 덜하도록 단장되어 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걸어보는 숲길은 세상 소음을 씻고가도록 정결함을 덧입혀 준다. 상류의 댐에 의해 조성된 인공 호수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비치도 마련되어 있고 댐에서 흘러보내는 물이 약 2마일의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다. 공원 총면적 2,800에이커에 호수 면적이 63에이커로 카누와 래프팅을 즐길 수 있거니와 곳곳에 쉘터가 마련되어 있다.

가슴이 후련하도록 공원 전모가 내려다 보이는 Over Look에서 조망을 관망할 수 있는 즐거움도 빠뜨릴 수 없는 코스이다. 거의 백여년 세월 동안 공원을 내려다 보고있는 BBQ 집에서 일행과 식사를 즐기고, 숲 속에 숨겨져 있는 아담한 호수를 만나기 위해 차를 세워두고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 본다. 호수는 가을이 깊어감을 절감하듯 물빛도 깊어 있었고 호수를 두르고 있는 풍광명미는 만추를 연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파머스 마켓에 들리는 일도 잊지않았다. 아침 저녁 찬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마음이 설자리를 잃고 쑤석대기도 하거니와, 바람도 기온도 상쾌해서 어디론가 떠나야할 것 같은 설레임에 떠밀려 떠난 하룻길 여정이었지만 얻어진 결실은 풍성하기 이를데 없다. 푸르럼이 겹겹이 익어가고 있었는데 만상에 머무는 햇살이 시절을 따라 풍류에 젖어들어 푸름이 녹진하게 바래도록 마지막 수확을 위한 안깐힘을 쏟고있다. 세상 분진을 잠재워 주던 산도 숲도 계곡도 근엄을 풀고 완대해 보인다. 이렇듯 깊은 계곡과  숲길을 만나는 날이면 손님이 되어 융숭한 대접을 받고 온 느낌이다. 푸름에서 조락하는 잎새들의 서두름 따라 다음 계절로 접어드는 산의 속살이 더없는 웅비와 고매한 갸륵함으로 마음을 젖어들게 만든다. 계곡에 서리는 태고의 기운을 만끽하며 가을로 들어서는 탈룰라 협곡을 계절 캠퍼스에 소묘[逍渺] 해 본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모두17명… 허위사업체∙가짜서류로 법원, 전액 배상∙실형∙보호관찰 선고 허위 사업체와 위조된 세금 서류를 이용해 급여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미 동남부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회장 송효남)가 올 3분기 정기모임을 갖고 전우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26일 둘루스에서 열린 이번 정기모임에서 참전용사들은 산화한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유류세 면제 전 평균 4.11달러 CA 제일 비싸고 TX 가장 저렴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개스값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반 개스값은 지역별로 갤런당 2달러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1.031점…전국평균 보다 20점↑1,400점 이상 전체 5%에 불과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지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가 전국 공립학교 학생 평균점수를 크게 웃돈 것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디포 디스트릭트~슈거로프 Pkwy내년 절차 시작 2029년 착공 목표 로렌스빌시가 시를 관통하는 대형 트레일을 추진한다.이번주 로렌스빌시는 디포 디스트릭트에서 디스커버리 파크를 거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귀넷 다중언어 프로그램 대폭 손질 태스크포스 구성…학부모 자문위도 귀넷 교육청이 다중언어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수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도 영어 능력이

한인회장대회 참석 박은석 회장 "법원, 이승만 동상 불허"
한인회장대회 참석 박은석 회장 "법원, 이승만 동상 불허"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세계한인주간(9월 27일-10월 1일) 기간 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7-29일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애틀랜타 공식 대표로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내달 3일 벧엘교회서 개최 지역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팀장 이중범)’가 2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