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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아침]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긴 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03-03 19: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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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제 23회 2018 Winter Olympics 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되었고 2월 25일의 폐막식으로 동계올림픽이 끝났다. 그랜드 슬램이란 호칭을 얻은 스포츠 강국으로 세계 5번째, 아시아 2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 국제대회인 하계 올림픽, 동계 올림픽, FIFA월드컵,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나라로 개막식 전 부터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었다. 김연아양이 점화한 동계올림픽 성화가 타오르면서 2월 9일 저녁 8시를 기해 ‘행동하는 평화’를 주제로한 성대한 개막식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치루어졌다.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가장 많은 나라와 선수들을 유치한 기록을 세우며 세계 어디서도 상상치 못했던 드론으로 오륜기를 하늘에 띄운 경이로운 광경은 실로 감격적이었다. 평창 하늘을 배경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보여준 섬세한 예술의 집합과 스포츠와 미술 조합의 극치를 선보였다. 한국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융합을 밑바탕 본질로 삼으며 3000여 명의 출연진이 전통과 현대, 정보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세계적인 평가를 받으며 한국적인 우리민족만의 이야기를, 인간과 평화를 강조한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관전평을 얻게되었다.

메달은 놓쳤지만 최선을 다한 올림피언들 ‘여기까지 온 나를 칭찬한다’는 아름다움이 빙판의 추위를 녹여 주었다. 최소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함난한 극기의 시간들을 보냈었기에. 메달권 선수만 존재하는게 올림픽이 아니라서 스포츠를 통해 인생을 보게되는 훈훈한 미담들이 이슈로 떠올랐다. 올림픽 중심에는 한국인의 우수한 민족 얼을 주제로 화합, 평화, 협력과 상생을 모또로 삼았기에 선수와 관중이 만들어내는 환호의 순간들의 감동이 세계인을 하나로 묶어내는 힘의 집합을 보게되었다. 가슴 저미도록 훈훈한 미담들이 쏟아졌다. 하프 파이프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킴은 미주한인 사회에 도전을 던져준 자랑거리가 됐다.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 출전한 존 릴리스는 세상을 떠난 동생의 스키복을 입고, 유망한 선수였던 동생을 데려고와 함께 경기하고 싶은 애틋함을 전했다. 취미생활을 경기장에서 까지 즐긴 핀란드 코치와 선수들이 숙소며 연습장에서 뜨개질을 즐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했다. 

미 타임즈지가 한국여자 컬링팀을 락스타라고 대서특필한 ‘영미야 가즈아’는 숱한 패러디와 유행어를 내놓았다. 이 승훈 선수가 획득한 총 다섯개의 매달은 동계올림픽 기록에 영원히 남겨질 것이다. 빙속의 여재로 불리는 이상화 선수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3개 연속 매달을 따내는 역대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압도적인 출발 실력으로 첫 금메달을 안겨준 꿀벅지 윤성빈 선수. 쇼트트랙의 최민정 선수와 임효준 선수의 통쾌한 질주, 경기가 끝난 뒤 고디아라 지오 일본선수와 이상화 선수가 손을 잡고 링크를 돌며 포옹으로 이어진 장면이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는다.

이방인이 된지 서른 세해로 접어들었지만 안으로 굽는 팔을 어쩔수 없는 것 같다. 먼저 한국 선수들의 선전과 메달권에 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우선이요 그 다음 여력으로 미국 메달 순위를 돌아보게되는 도리없는 한국인임을 부인할 수 없음이다. 경기를 관전하면서 우리네 인생 여정도 날마다 치루어지는 올림픽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방대한 이 땅에서의 이민자의 삶은 날마다 치루어야 하는 인생 올림픽의 선수처럼 살아온 것 같다. 

말 없이 주어진 경기규칙하에 고군분투 긴박감에 붙들려 방심없는 하루들을 살아낸 이방인의 삶이 아니었을까. 여력이 방전된 듯 후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방인이란 이름표는 여직 가슴에서 뗄 수가 없나보다. 돌아보면 마음껏 축적된 힘을 사용하지 못했던 아쉬움이며, 경기장을 바꾸면 더 나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았던 억울함 비슷한 후회, 공정치 못한 판정에 불복하고 싶은 무모함까지, 지금도 생의 올림픽경기장 안팍으로 번져나는 뉴스거리가 이민자의 삶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여러 인종과 수많은 민족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USA 다민족 국가에서 오롯이 원만하게 이민자의 자리를 만들어내며 지켜낸 우리네 한인들이 자랑스럽다. 오늘도 이 넓은 나라에서 삶의 올림픽을 계속 치루어가며 조국의 번영과 복음의 능력으로 조국이 하나됨을 위해 가슴으로 눈물로 기도드리며, 내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 미국을 위한 기도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긴 숙제라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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