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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아무리 비싼 차도‘발’이 부실하면 무용지물

지역뉴스 | | 2018-02-23 10:10:51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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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맞닿은 유일한 부분

주행감·핸들링·안전성 큰 영향

저가 제품에 현혹되지 말고

수시 체크·유통기한 지키도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랜드와 모델 이름을 줄줄이 꽤고 있을 만큼 자동차에는 관심이 많지만 전체적인 승차의 기분을 좌우하는 주행감, 핸들링, 제동거리,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타이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급작스러운 플랫 타이어 발생으로 할 수 없이 납작해진 타이어를 끌고 길을 달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공포감을 쉽게 잊을 수 없다. 제 아무리 럭셔리 차라고 해도 타이어 없이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임을 경험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도로와 맞닿아 달리며 안전과 직결되는 타이어. 현대인에게는 매일매일의 필수 사용품이며 특히나 장거리 자동차 여행 때 절감하게 되는 타이어의 중요성, 타이어에 대해 알아보자. 

눈이 오는 겨울이 있는 지역에서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 타이어 교체가 필수다. 4계절이 있는 한국이나 자동차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에서도 계절이 바뀔 때 옷을 바꾸듯 겨울이 지나면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할 만큼 세심한 타이어 관리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좋은 날씨 덕분에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겨울 스키여행 때에는 타이어 교체나 체인을 감아야 안전 운행이 보장된다. 계절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타이어를 점검하고, 압력을 체크하고, 회전하며, 제때 교체하는 것은 자동차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타이어 회전(앞뒤 바퀴를 바꾸는 것)은 5,000마일 마다 해줄 것을 권한다. 타이어 압력 체크도 일주일에 한번씩 체크해 일정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압력이 낮으면 승차감은 괜찮지만 타이어가 빨리 닳고, 기름도 많이 먹는다. 타이어 압력이 높으면 기름은 적게 먹지만 자동차가 달릴 때 탕탕 튀는 불안한 느낌이 들고 당연히 승차감도 좋지 않다.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권장하는 압력이 있는데,  운전석 문을 열면 권장 압력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항상 지키는 것이 좋다. 앞뒤 바퀴의 압력이 달라야 하는 차도 있다. 운전을 하고 다니면 천천히 바람이 빠지게 되므로 디지털 타이어 프레셔 게이지를 구입해 일주일에 한번씩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계적인 타이어 

미쉐린, 굿이어, 한국타이어, 브리지스톤 등 익숙한 이름들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품질 좋은 타이어의 브랜드 종류를 알아보자. 영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 파이낸스사’가 타이어 업체 브랜드 가치로 평가 한 ‘2017년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순위’에 의하면 일본의 브리지스톤(Bridgestone)이 74억 8,200만 달러로 1위다. 프랑스의 미쉐린(Michelin)이 60억 8,900만 달러로 2위, 독일의 컨티넨탈(Continental)이 36억 3,400만 달러의 가치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미국의 굿이어(Goodyear), 5위는 이탈리아의 피렐리(Pirelli), 6위는 일본의 스미모토 타이어, 7위는 한국의 한국타이어(Hankook), 8위는 영국의 던롭(Dunlop), 9위는 일본의 요코하마(Yokohama), 10위는 미국의 맥시스타이어(Maxxis)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브랜드와 저가의 질 낮은 제품들이 있다. 

 저가 타이어는 고무배합 및 설계 기술력이 떨어지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다. 연구비 및 기술개발비 등이 포함되지 않았거나 조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저가형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타이어는 단순히 고무만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고, 내부에 가는 철심이 포함된다. 고무와 철심의 밀착성능은 접합력과 관계가 있는데, 이 또한 매우 중요한 노하우로 기술력의 뒷받침이 없을 경우, 안전을 보장하는 완벽한 성능을 기대할 수 없다. 

저가와 고가의 타이어 혼용은 위험한 선택

위에 열거 된 1, 2, 3위 브랜드의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 1,000달러가 훌쩍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해서 부담스러운 지출이 된다. 이렇게 비용이 만만치 않다보니 잘 알려진 고급 브랜드의 타이어와 검증되지 않은 저렴한 타이어를 섞어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안전을 생각한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고급 브랜드의 타이어, 고급브랜드지만 마모가 진행된 타이어, 검증되지 않은 저가의 타이어를 차에 장착하고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 등의 테스트를 실행해 본 독일의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의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독일의 경우 법적으로 타이어의 홈은 1.6mm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1.6mm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닳아 홈이 거의 없는 상태의 미쉐린 타이어와 순위권 밖 브랜드의 새 타이어를 가지고 실시한 코너링 테스트에서 비록 마모가 많이 진행된 미쉐린 타이어였지만 저가의 제품보다 훨씬 쏠림현상과 미끄러짐이 덜했다고 한다. 젖은 노면의 제동거리에서도 상태가 새 것이나 다름없는 저가 제품이 6m나 더 미끄러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고급 타이어와 검증되지 않은 저가의 타이어를 각각 장착하고, 또는 앞바퀴와 뒷바퀴에 나눠 장착한 테스트한 결과도 있다. 당연히 저가 타이어를 장착한 경우 제동거리에서 제일 나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자동차 운전시 받게되는 핸들링의 위험성 측면에서는 앞바퀴에 고급 타이어를 장착하고 뒷바퀴에 저가 제품을 장착한 경우가 가장 위험하고 나쁜 결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차 운전을 전문적으로 하는 드라이버들 조차 차를 운전자의 의도대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위험한 결과를 냈다. 

타이어의 유통기한 

타이어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타이어의 외부는 고무로 되어있는 특성상 햇빛에 노출되거나 오일에 오염될 경우 물성이 변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보관 상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실내에서 비, 바람 혹은 햇빛을 받지 않고 잘 보관된 타이어의 경우도 5년 이상 되면 변질이 일어난다. 고무의 물성이 변하면서, 성능 저하에 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내구성능이 저하되면 대형사고와 연결될 위험성이 있다.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 타이어는 그 기간이 더욱 단축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한국의 유명 메이커에서는 3년 지난 타이어는 수거해 폐기한다. 타이어 구입 때 제조년과 제조된 주(일년 52주를 기준으로 한 숫자로 표기되어있다)를 꼭 체크해 봐야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타이어 구입시 제조일자와 브랜드를 꼭 확인하여 꼼꼼히 따져서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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