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서비스 업체 익스피디아와 제휴
지역 맛집 추천도, 우버 차량에 음료
차량 공유 및 배달 서비스의 강자 우버(Uber)가 이제 호텔 예약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며 여행 비즈니스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우버는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사용자들이 앱 내에서 직접 호텔 객실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 세계 70만 개 이상의 호텔 및 숙박 시설과 제휴하고 있는 예약 서비스 업체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의 리스팅을 활용한다. 또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익스피디아 소유의 숙박 공유 플랫폼 브이알비오(Vrbo)의 100만 개 이상의 휴가용 임대 주택 서비스도 올해 말 앱에 추가될 예정이다.
사친 칸살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호텔 예약 서비스 도입이 다양한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는 '에브리싱 앱(Everything App, 슈퍼 앱)'이 되려는 우버의 목표를 향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2015년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를, 2020년에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영역을 넓혀왔다. 칸살 CPO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여러 앱을 사용하며 일상을 조율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것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사용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우버 사용자는 호텔 예약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월 9.99달러를 지불하는 '우버 원(Uber One)' 멤버십 회원은 엄선된 1만 개의 호텔 리스트에 대해 2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차량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우버 크레딧 10% 적립 혜택도 추가로 받게 된다.
우버는 익스피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기 전 여러 후보 업체를 검토했으며, 익스피디아의 기술을 자사 앱에 통합하는 데 수개월을 투자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칸살 CPO는 "우버는 여행에 친숙한 사용자 층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 측에 따르면 여행은 사용자들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매년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항 이동을 위해 우버를 이용하며, 지난해에는 15억 건 이상의 우버 운행이 이용자의 거주 도시가 아닌 타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여행 관련 기능으로는 방문 도시의 맛집과 명소를 찾아주는 업그레이드된 '트래블 모드'가 포함됐다. 우버는 곧 앱 내에서 레스토랑 추천을 받고 오픈테이블(OpenTable)을 통해 식당 예약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호스피탈리티 플랫폼 세븐룸스(SevenRooms)를 인수하며 식당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경쟁사 도어대시(DoorDash)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애틀랜타 교민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우버는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인 '우버 블랙(Uber Black)' 이용 시 차량 탑승과 동시에 준비된 음료나 간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향후 몇 주 안에 애틀랜타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우선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