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가 찾는 한상대회 준비
임기 중 3회 기업 트레이드쇼 개최
올해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첫 민간 운영위원장에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이 임명됐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3월 23일 인천에 있는 동포청 회의실에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 임명장 전달식을 열었다. 황병구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25일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우리 정부는 2002년부터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했지만, 운영위원장은 정부 몫이었다. 이에 대해 황병구 위원장은 “‘국민주권 정부’의 기조에 맞춰 대회 운영위원장을 민간에 이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은 임명을 기점으로 2년간 세계한상대회를 이끈다. 지난 달 28일 올랜도에서 만난 황병구 운영위원장은 “세계한상대회의 첫 민간 운영위원장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간 주도 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할 황 위원장에게 출마 배경을 물어봤다. 그는 “2023년 애너하임대회, 2025년 애틀랜타대회를 치르면서 한상대회를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지 밑그림을 그린 경험이 있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한 기초공사를 임기 동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대회는 바이어 유치가 성패 관건
황 위원장은 올해 9월 인천의 제24차 대회에는 400여 기업이 참가해 부스를 설치할 것이며, 재외동포 기업인 2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 계약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재외동포 바이어는 물론 해외 바이어가 한상대회를 방문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구매에 나서는 것이 대회 성패의 관건이다.
황 위원장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두 기관이 구축한 해외 바이어 명단을 입수해 이번 한상대회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한 한상이 한국에 올 때 해외 바이어를 동반하면 바이어의 투숙 비용을 제공하는 방안도 재외동청과 협의 중이다. 한상의 10% 정도의 바이어만 와도 한상대회 역사상 획기적인 발전으로 여겨진다. 이들이 한국의 기업과 연결해 매칭하고 계약을 하면 금상첨화이다.
◈세계 한상 네트워크 구축에 전념
황병구 위원장은 “세계한상대회를 일회성 축제라는 한계를 넘어 365일 상시 교류하는 글로벌 K-한상 네트워크으로 혁신하겠다”며 “대한민국과 재외동포 한상인을 잇는 실질적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미래 구상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전세계 180여개 국가를 미국, 중국,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 8권역으로 나눠 한상 지역 챕터 및 집행부를 구성하고 각 지역에서 기업전시회를 순환 개최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한상총연회도 결성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8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한국 중소기업 250개가 참가하는 K-굿스 페어를 ASD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ASD Market Week(ASD)'은 매년 3월과 8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소비재 B2B 전시회로, 매회 약 3만명의 미국·중남미 유통 바이어가 참석한다. 세계 한상과 한국의 중소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기회로 한상대회 바이어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 중 3회 트레이드 쇼 개최할 것”
황 위원장은 3월 한국방문 시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하며 정부와 한상대회 및 한상 영향력 확대 방안에 대한 구체적 지원을 약속받았다.
김 총리는 황 위원장에게 임기 중 총 3회의 해외 트레이드 쇼 개최를 요청했으며, 정부 각 부처에 최대한 협력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황 위원장은 올해 8월에 이어 내년 3월에도 250개 한국 기업이 참가하는 ASD K-굿스 페어를 준비 중이며,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도 트레이드 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