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헌(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밤은 고백처럼 은밀히
숲을 향해 스며들고
숨죽인 하늘의 흐미한 별들은
갈길을 잃어버렸고
그저 몇몇이 반짝일뿐이다
잠들었던걸까
그래도 떠오르는 태양
그나마 얼마 남지않은 별들
서서히 무너지고
새벽 안개 자욱한 숲
겨우 내민 연녹의 잎사귀
미세한 남풍에 서걱이고
거미줄에 맺은 방울방울
여명에 무지개 빛을 발하다가
덧없이 사라지고
배고픈 늙은 거미
빈거미줄에 갇혀 꼼짝도 않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바나의 가을 풍경](/image/288467/75_75.webp)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image/288808/75_75.webp)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image/288769/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