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지나도 복구 안돼
피해 가정 점점 늘어나
조지아 식품지원프로그램(SNAP)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외부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가정이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 보건복지부(DHS)에 따르면 주정부 SNAP 외부계약업체인 컨듀언트사의 EBT 카드 지원 콜 센터가 지난 달 28일 봇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마비됐다.
해당 콜 센터는 자동응답시스템(IVR)을 통해 SNAP 카드 잔액 확인과 상태 조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봇 공격은 자동화된 스크립트를 사용해 사이트를 방해하거나 데이터를 훔쳐 가는 사이버 공격의 한 유형이다.
사이버 공격 이후 컨듀언트사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일부 카드 계정을 잠금 처리한 뒤 주 정부와 협력해 잠금 해제 기능 사용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을 받은 지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시스템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카드 사용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피해 가정이 늘고 있다.
한 수혜주민은 “연결앱에 접속하려 해도 인증되지 않은 수혜자”라는 메시지만 나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은 “전날 카드가 해지된 줄 모르고 장을 봤다가 계산이 안돼 낭패를 봤다”며 “당시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창피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정 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여부와 그 규모에 대한 DHS 우려에 대해서도 콘듀언트사는 아직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DHS와 컨듀언트사는 현재 콜센터 재가동 시점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주민은 “정부와 해당 업체가 꾸물거리는 동안 SNAP 계정에 접근하지 못해 생계에 타격을 입는 가정은 계속 늘어날 것 아니냐?”면서 정부의 조속한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