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코웨타 30대 부부 체포
식당에서 아기에 수 차례 먹여
조지아주 코웨타(Coweta) 카운티의 한 식당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부부가 1살 아기에게 맥주를 먹인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6월 3일, 코웨타 카운티 경찰은 피셔 크로싱에 있는 올드 시카고 피자 앤 탭룸(Old Chicago Pizza + Taproom)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 매니저는 주차장에 있는 한 남자를 가리키며 뒷좌석에 앉은 아기에게 바에서 맥주를 먹였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경찰관에게 사건 당시의 영상을 가지고 있다고도 알렸다.
경찰관은 34세 크레이그 뱅크스(Craig Banks)로 확인된 아기 아빠와 접촉했고, 강한 술 냄새를 풍기는 뱅크스는 처음에 "내 아기가 한 살인데, 왜 그런 일을 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뱅크스는 경찰에게 자신과 아내 페이틴 그레고리(30세)가 술 한 잔 마시러 식당에 갔으며, 23온스짜리 융링 맥주(Yuengling Beer)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는 아이를 안고 경찰에게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아이에게 차를 한 모금 마시게 했을 뿐, 아이가 맥주를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영상을 검토한 결과, 뱅크스가 바텐더가 돌아서기를 기다렸다가 그레고리가 아이를 안고 지켜보며 웃고 있는 동안 아이에게 맥주를 한 모금 마시게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는 약 6회 반복됐으며, 바텐더가 돌아설 때마다 일어났다.
그레고리가 아이를 아빠에게 맡기고 유아용 의자를 가지러 갔을 때 뱅크스는 아이에게 계속해서 맥주를 주었다. 그레고리가 의자를 가지고 돌아오자 뱅크스는 아이를 의자에 앉히고 누가 보고 있는지 살핀 후, 아이의 어머니가 여전히 지켜보며 웃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잔으로 아이에게 맥주를 계속 주었다고 보고서는 기록했다.
이후 뱅크스는 경찰관에게 "생각 없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고 후회했다. 부모는 미성년자 비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코웨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아이는 조부모에게 인계됐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