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차량도난 사고 여전
올해만 벌써81대…주로 고급차량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고급차량을 타깃으로 한 국제 차량 절도 조직의 절도행각이 늘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 측에 따르면 지난해 경우 모두 330대의 차량이 공항에서 도난 당해 이전 연도와 비교해 무려 3배나 늘어났다.
이후 경찰은 순찰인력 확대와 감시카메라 확충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도난차량은 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대와 비교해 50%정도 줄었다.
하지만 공항 주차장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 15일 한 여성 이용객은 공항 주차장에 자신의 캐딜락 승용차를 주차하고 여행을 갔다 온 뒤 차가 없어지는 황당한 경험을 겪었다.
당시 이 여성은 자신 옆에서 또 다른 이용객이 차량도난 신고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공항 내 차량절도와 관련 경찰은 최근 국제 차량절도 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절도 조직은 공항을 중심으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주로 고급차량을 훔쳐 해외로 판매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애틀랜타 공항 차량도난 신고서 집계에 의하면 도난차량은 캐딜락과 콜벳, 랜드로버 등 고급차량이 주를 이뤘다.
감시카메라 규모가 여전히 미흡한 것도 차량절도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위 사례 여성도 감시카메라 영상 확인 결과 출차 장면은 어디에도 찍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항 측은 “공항 주차권에 보관 책임이 없다는 면책 조항이 명시돼 있다”며 자신들은 차량 도난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