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해리스 “이민 문제, 상식적 접근”… 트럼프 “정신적 장애” 막말

지역뉴스 | | 2024-09-30 08:55:33

대선 후보,이민 정책 문제,충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국경 안정화·이민 시스템 구축

접경지 간 해리스, 투트랙 공약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애리조나주를 방문, 국경 보안 강화와 이민 문제에 대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애리조나주를 방문, 국경 보안 강화와 이민 문제에 대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위스콘신 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위스콘신 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가 이번 선거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이민 정책 문제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범죄는 틀어막되,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는 인도적 시스템을 열어두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 온 국경 안보 문제와 관련, 정면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보다도 훨씬 노골적이고 거친 언사를 동원해 ‘불법이민자 급증을 부른 장본인이 바로 해리스’라는 공세를 이어갔다.

 

27일 멕시코 접경 지역인 미국 애리조나주 더글러스를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국경 안정화’와 ‘안전하고 인도적인 이민 시스템 구축’, 이 모두를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시절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범죄조직 등을 단죄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국경 강화는 내게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상 유권자들이 자신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혔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마약 밀수와 범죄 조직 유입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 도입, 담당 공무원 확충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동시에 “미국에 기여하는 이민자 가운데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얻을 길이 없었던 사람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처럼 두 갈래 대응을 병행하는 자신의 국경안보 정책을 “상식에 기반한 접근”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불법 이민자 전체를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은 ‘비상식적’이라는 우회적 비판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범죄에 해리스는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날을 세웠다. 조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이 문제를 방치하다시피 하더니, 이제야 대책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한 것이다. “국경을 지워 버렸다”고도 했다.

 

특히 28일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는 대부분의 연설 시간을 이민 문제와 관련한 ‘해리스 책임론’ 부각에 할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괴물’ ‘냉혈 킬러’ ‘살인 기계’ 등으로 부른 뒤, “그(해리스)가 당신들 집 문을 따고 침입할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 손상이 있고,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막말까지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의 불법 이민자 대책에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미국 유권자들이 경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라는 점에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