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3명 면접 선발... 8박 9일간
내년1월에... 경비행기·캠핑카 이용
한국의 배재대 재학생들이 내년 1월 미국 3천㎞ 종단에 나선다.
29일 대학에 따르면 '더 베스트 오브 자이언트'(The Best of GIANT)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학생의 도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비행기와 캠핑카 등을 이용해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세도나-피닉스 등으로 내년 1월 23일부터 31일까지 8박 9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 도전은 청년 모험가이자 영화 제작자인 이동진 씨와 파일럿 윤지우 씨가 동행한다. 이 씨는 참여 학생 선발부터 종단 프로젝트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면서 도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학생 3명은 1·2차 면접과 모험가 사전미팅으로 선발한다. 대상은 절실한 꿈을 갖고 있거나 취업·진로 고민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학생 등이다.배재대는 전 과정을 채움비교과 영역과 연계해 학생들의 자기계발을 돕기로 했다.
이 씨는 이날 배재대 아펜젤러 기념관에서 몽골 초원 2천500㎞를 달리며 촬영한 영화 고삐 시사회와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나를 묶고 있는 고삐를 푸는 법'을 주제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는 재학생과 수능을 마친 수험생,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씨는 "63일 동안 말을 타면서 3번 낙마했지만 다시 일어나면서 도전이 행복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는 인간과 말을 연결해주는 도구지만 빠른 속도로 달릴 땐 고삐를 놓아버린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인생의 고삐를 너무 세게 부여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청년 모험가 이동진 씨가 29일 배재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인생의 고삐를 놓을 때 진정한 도전이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씨는 내년 1월 미국 3천㎞ 종단에 나서는 배재대 재학생들과 모든 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