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의 갑질횡포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행정직원의 이직률이 5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 당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0일 입수해 발표한 외교부의 ‘재외공관 행정직원 이직 현황’에 따르면 2012~2016년 2,992명의 재외공관 행정직원이 퇴직해 이직률이 19.7%에 달했다. 퇴직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2년 576명에서 2013년 644명, 2014년 600명, 2015년 624명으로 급증했다가 2016년 599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행정직원의 잦은 이직 원인은 공관장의 갑질과 사적업무 지시 등 부당대우,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수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주선 부의장은 “공관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행정직원에 대한 부당대우를 없애고 기본급을 인상하는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