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간 9일 오전 7시 투표 마감...개표는 오후 6시께 완료
선관위 "투표율 80% 상회할듯…개표작업 예년보다 더 걸릴 것"
한국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애틀랜타시간 8일 오후 5시~9일 오전 7시) 전국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개표 작업은 과거보다 늦어져 10일 오전 6~7시께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 마감시각이 종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된 데다 후보 증가로 투표용지가 지난 18대 대선 때 15.6cm에서 28.5cm로 길어져 투표지분류기 처리속도가 분당 310매에서 190매로 느려졌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함에 따라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하향 조정했다. 사전투표 도입에 따른 봉투 개봉에 시간이 걸리고,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개표작업 자체도 오래 걸린다.
선관위는 시·도 및 중앙선관위의 집계작업을 고려하면 빠르면 10일 오전 8시(애틀랜타시간 9일 오후 7시), 늦어도 오전 10시에는 전체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께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9일 밤 11시(애틀랜타시간 9일 오전 10시)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율을 10% 중후반으로 봤다가 예상과 달리 26.1%로 높게 나온 것을 중시,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관위는 투표 마감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거에 비해 적극적 투표층이 많아진 것을 투표율 상승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