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입학·학사 특혜 주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정유라 특혜 및 이화여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한국시간)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이 학교 최경희(55) 전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김경숙(62·구속) 전 신산업융학대학장과 이인성(54·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다.
김경숙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인성 교수는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제출하는 등 학점과 관련해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던 지난해 1학기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수강하면서 수업에 나오지 못했는데도 정상적으로 학점을 받았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이 18일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