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국 좋지만 역이민은 ‘글쎄’

미주한인 | 사회 | 2023-07-20 09:40:23

한국 역이민,모국 관련 인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퓨리서치센터 현황조사

아시안 7천명 모국 인식

한인 86% 한국‘긍정적’

72%는“역이주 안 한다”

 

“얼마 전 한국에 가서 3개월 반 정도 있다가 돌아왔어요. 내가 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한국이 발전했더군요. 그래도 같은 돈으로 더 편하게 살고 싶다면 미국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해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진행한 아시안 모국 관련 인식 현황 조사에서 48세의 한 한인 남성이 전한 말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한인 남성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미주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퓨리서치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성인 7,006명(그 중 한인은 1,1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결과 보고서가 19일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응답자 거의 대부분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 시각 가진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응답자 52%가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적’, 34%가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집계, 총 86%가 한국에 긍정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41세 한인 여성은 “미국 온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 사이 한국이 많이 발전했다. 일본 제품이 주를 이루던 전자기기가 한국 제품으로 대체되고, 한국 브랜드 자동차 증가, K팝과 한국 음식 유명세, 한국의 빠른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라고 말했다고 퓨리서치는 전했다.

 

반면 미주 한인들은 한국으로 역이주에 대한 질문에는 72%가 나중에라도 한국으로 이주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국 이주 생각이 있는 경우는 4명 중 1명 정도인 26%로 집계됐다. 이같은 경향은 한국에서 출생한 한인이든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이든 상관없이 비슷했다고 퓨리서치는 전했다. 모국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그래도 살기엔 미국이 좋다는 것이다.

 

퓨리서치는 한국에 가서 살 생각이 있다는 26%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더 나은 의료 서비스(1위)와, 한국내 친구 또는 가족(2위)이었다. 이어 더 안전하다는 느낌, 문화적 친숙도, 더 나은 시니어 지원책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국뿐 아니라 타 아시안 국가에 대한 호감도도 조사했는데, 한인들이 가장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나라는 한국(86%)이었던 가운데, 이어 대만(52%), 일본(35%), 베트남(30%), 필리핀(29%), 인도(17%), 중국(8%)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견해를 보인 한인이 상당히 많았다. 한인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아시안 국가는 중국(65%)이 가장 많았고, 인도(30%)와, 일본(28%)이 그 다음이었다. 미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한인들이 많은 편(79%)으로 조사됐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