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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떼제 공동체에서 깨닫다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9-04-27 2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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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떼제 공동체에서 깨닫다
<책과 세상> 떼제 공동체에서 깨닫다

 

■ 함께 사는 기적

신한열 지음

신앙과 지성사 발행

떼제(Taizé)는 프랑스 동부의 작은 시골 마을로, 여기에 있는 ‘떼제공동체’는 1940년 스위스 개신교 목사 아들인 로제(1915~2005) 수사가 세운 초교파적 그리스도교 수행 공동체다.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그리스도인이 벌이는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로제 수사는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해 공동체를 설립했다. 지금은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 구분 없이 세계 30개국 출신 100여 명이 자급자족하며 독신 수도 생활을 하고 있다.

'함께 사는 기적' 은 저자 신한열 수사가 20대에 떼제에 가서 종신서약까지 하게 된 여정과, 떼제 공동체 이야기를 담담하게 쓴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평생을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함께 사는 기적”이라 표현했다.

이제 30년째 생활하고 있는 신한열 수사는 이 공동체의 유일한 한국인이다. 그는 왜 떼제의 수사가 되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굳이 말하자면 마음의 평화와 그윽한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는 “그저 그들과 어울려 함께 산다”고 말한다.

이 책은 조금 특별한 프랑스 수도원과 거기에 사는 한국 수사의 남다른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사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관습과 신념이 다른 이들의 평화로운 ‘공존’은 이제 세계적인 화두다. 다종교, 다문화 사회에서 ‘다름’이 ‘틀림’이 아니며 다양성은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해 준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아틀란타 한인교회 섬김의 사역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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