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용감한 새 캐나다인 왔다" 사우디 10대 소녀 망명 환영

글로벌 | | 2019-01-14 21:21:51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정 학대를 피해 탈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10대 소녀 라하프 무함마드 알-쿠눈(18)이 12일 망명을 허용한 캐나다에 도착했다. 

알-쿠눈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의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트위터에 "오마이갓(OMG)…내가 캐나다에 있어요, 여러분"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알-쿠눈은 '캐나다'란 글씨가 새겨진 회색 후드 티셔츠에 유엔난민기구(UNHCR) 로고가 박힌 파란 모자 차림으로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함께 밝게 웃으며 사진기자들 앞에 섰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프리랜드 외교장관은 기자들에게 "이 사람이 바로 용감한 새 캐나다인인 라하프 알-쿠눈"이라고 소개한 뒤 "(알-쿠눈이) 자신이 이곳에 있고, 무사하며, 새로운 집에 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는 것을 캐나다인들이 보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망명 허용과 관련해 캐나다는 "전 세계의 인권을 지지하며, 우리는 여성의 권리 역시 인권이라는 것을 강력히 믿는다"라고 말했다.

알-쿠눈은 가족의 학대를 피해 호주로 망명하겠다며 쿠웨이트 공항을 출발해 6일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태국 공항에서 여권 등을 빼앗긴 뒤 공항 내 호텔에 억류됐다. 그는 호텔 방에서 가구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사우디 강제송환을 거부하며 트위터를 이용해 "본국으로 송환되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며 가족 학대를 이유로 망명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알-쿠눈의 사연이 보도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유엔난민기구가 개입해 강제송환 위기를 넘겼다. 학대를 부인하는 아빠 등 가족이 방콕으로 오기도 했지만 알-쿠눈은 만남을 거부했다.

결국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알-쿠눈은 태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 경유, 연결편을 이용해 이날 토론토에 도착했다.

외신들은 캐나다가 망명을 허용함으로써 사우디와의 관계가 더 경색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감한 새 캐나다인 왔다" 사우디 10대 소녀 망명 환영
"용감한 새 캐나다인 왔다" 사우디 10대 소녀 망명 환영

가정 학대를 이유로 망명을 요청한 라하프 무함마드 알-쿠눈(가운데)이 12일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꺼지지 않는’에볼라
‘꺼지지 않는’에볼라

12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주 부니아에 위치한 에볼라 바이러스병 치료센터의 의료진이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복을 입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5월 에볼라 유행이

“교황, 수술 후 걷고 식사도” 교황청, 비밀주의 전통 깼다

레오 14세 교황이 13일 폐암 절제 수술을 받고 첫날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14일 밝혔다. 교황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중미 주요 커피 생산국 7~10% 이상 생산량 감소할 듯 프리미엄 커피 생산지로 사랑을 받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엘니뇨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대표작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고전 전통과 유희적 대화"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연합뉴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지난 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층짜리 인간탑을 쌓고 있다. 카스텔(Castell)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관측소 책임자벨기에 출신 미국인…34년만에 단독수상1988년 첫 비전…"새로운 종류의 천문학 열었다" 우주현상 관측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를 받는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올해 생리의학상 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공동수상뇌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 어떻게 형성하는지 규명 가능해져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노벨위원회 홈페

올해 전 세계 인구의 34% 극도로 나쁜 대기질 노출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산불과 폭염 등으로 오존 오염이 발생해 전 세계 인구의 34%가 극도로 나쁜 대기질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FP통신은 30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코페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마지막 병력 기지 떠나안보 이라크 군·경 이양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지지자들이 30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미군이 침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