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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관광세 2배로 뛴다

글로벌 | | 2026-02-26 09:24:08

바르셀로나 관광세 2배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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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 억제 위해

 

 

 바르셀로나의 명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바르셀로나의 명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스페인의 최대 관광 도시 바르셀로나가 관광객 수를 억제하고 주택 문제 해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관광세를 배로 인상했다.

 

바르셀로나를 관할하는 카탈루냐주 의회는 25일 휴가용 숙소 이용객에 대한 세금을 현행 1박 평균 6.25유로(7.38달러)에서 최고 12.50유로(14.76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호텔 투숙객은 4월부터 호텔 등급에 따라 현재 1박당 5∼7.50유로(5.90~8.85달러)에서 10∼15유로(11.81~17.71달러)를 내야 한다.

 

바르셀로나 호텔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4성급 호텔에서 2명이 2박을 할 경우 지방 당국이 한명에 1박당 최고 11.40유로(13.46달러)를 부과할 수 있어 추가로 45.60유로(53.84달러)가 들 수 있다. 5성급 호텔 투숙객은 1박당 최고 15유로를 부과받을 수 있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방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2,01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광객 수가 많아지면서 주택과 인프라가 부족해져 현지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현상이 심각해졌다. 법안에 따르면 징수된 세금의 4분의 1은 도시의 주택 문제 해결에 사용될 예정이다.

 

호텔 경영자들은 세금 인상으로 매년 바르셀로나를 찾는 약 1,580만명의 관광객 중 상당수가 이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호텔업 협회의 마넬 카살스 사무총장은 세금 인상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단계적 인상 제안이 무시됐다며 “결국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택 문제에 시달리는 현지 주민 이반 리우는 “세금 인상으로 주택 위기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인상 폭은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인인 이레네 베라초는 바르셀로나가 이미 매우 비싼 도시라며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추가 비용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미 관광객들의 상점 쇼핑과 관광지 방문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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