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4일 코로나 예방 투어 나서
노동절 연휴 이후 확진 급증 경고
노동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전염병 재창궐을 우려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4일 주 전역을 순회하며 연휴 기간 동안의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안전수칙 지키기 캠페인에 나선다.
켐프는 4일 하루 동안 애틀랜타에서 시작해 발도스타, 사바나, 어거스타 등을 방문해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사태가 한 순간의 방심으로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할 예정이다.
주지사는 4일 아침 출발에 앞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중이란 사실을 잊고,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방패를 내려놓는 순간 이제까지의 성과가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지아주 확진자 및 입원자 수는 급속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켐프는 “조지아의 보건과 안녕은 이번 노동절 연휴 주민들의 선택에 달렸다”며 “보건 지침과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행동한다면 지금 이룬 성과가 지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새 경제 제한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그는 반복적으로 그것들을 거부하며 “사람과 경제를 살릴 균형잡힌, 절제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지아주는 지난 메모리얼데이 연휴와 독립기념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현상을 보였다. 8월 중순 한 주 동안 조지아는 한 때 전국 최고의 감염률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최근의 백악관 보고서에서 조지아는 전국 7위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지아는 여전히 위험지역(red zone)으로 분류돼 있고, 전국 평균의 두 배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7월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공공안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주 전역 투어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투어’를 떠나면서 조지아 주민들이 안전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대학풋볼 시즌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