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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알러지 대처는 미리미리… “밸런타인스부터 약을”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4-03 09:01:48

계절성 알러지 대처, 밸런타인스부터 약을, 봄철 알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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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알러지를 조금 덜 괴롭게 만드는 방법

미 성인 4분의 1이 증상… 시즌 전부터 대처해야

알러지 유발물질 주사하는 면역 요법 최고 효과

 

가려운 눈, 콧물, 코막힘… 계절성 알러지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미국 성인의 약 4분의 1이 계절성 알러지 비염(건초열)을 겪고 있다. 면역 체계가 공기 중의 꽃가루에 반응하여 알러지 증상을 유발하는데, 기온이 따뜻해질수록 봄이 더 일찍 찾아오고 꽃가루 시즌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알러지 전문의들은 꽃가루 때문에 고통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꽃가루 수치가 최고조에 달하기 몇 주 전부터 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같은 알러지 약을 사용하면 증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시카고 서부 교외에서 활동하는 알러지 전문의 재커리 러빈 박사는 “꽃가루 알러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러빈 박사는 봄철 알러지가 있는 환자들에게 발렌타인데이(2월14일)부터 약을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꽃가루 알러지의 종류

나는 어떤 꽃가루에 알러지가 있을까? 꽃가루 알러지는 잔디, 나무, 잡초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기본 건강 검진 의사나 알러지 전문의가 혈액 검사 또는 피부 검사를 통해 어떤 꽃가루에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나무 꽃가루: 일반적으로 이른 봄에 유행

▲잔디 꽃가루: 초여름에 확산

▲잡초 꽃가루: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공기 중에 떠다님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의 알러지 전문의 칼레드 압델하미드 박사에 따르면, 참나무와 플라타너스 나무는 이른 봄에 꽃가루를 많이 퍼뜨리는 대표적인 나무라고 한다. 그러나 계절성 알러지의 정확한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텍사스에서는 겨울에 삼나무 꽃가루가 퍼지면서 ‘삼나무 열(Cedar Fever)’이 발생한다.

듀크 대학교 의과대학의 알러지 및 면역학 전문가 패트리샤 루가 박사는 지역 꽃가루 수치를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미국 알러지, 천식 및 면역학 학회(AAAAI)에서는 미국 전역의 꽃가루 측정소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전문가들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꽃가루 수치가 높은 날에는 ▲창문 닫기 ▲공기청정기 사용 고려 ▲정원 손질 피하기 ▲실내에 들어오면 옷 갈아입기 및 샤워하기 등을 지키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 옵션으로는 다음과 같은 게 있다.

▲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면역 반응의 연쇄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항히스타민제(알약 및 스프레이): 즉각적인 효과가 있으며, 콧물, 가려운 코, 눈물 흘림을 완화해준다.

▲식염수 스프레이 및 세척: 점액을 묽게 하고 코 안에 붙은 알러지 유발 물질을 씻어낸다.

▲류코트리엔 억제제(예: 싱귤레어): 코막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알러지 주사(면역 치료): 알러지 치료의 ‘최고 표준 방법’이다. 이는 소량의 알러지 유발 물질을 피부에 주입해 면역 체계를 훈련하는 방식이다. 첫 7개월 동안은 매주 1회, 이후 3년간 매월 1회 주사하며, 1년 이내에 알러지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루가 박사는 “이 치료를 마치면 수십 년 동안 알러지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비충혈 완화 스프레이는?

뉴욕대학교 랑곤 헬스의 이비인후과 교수이자 일반 이비인후과 부서장인 에리히 보이트 박사는 “아프린(Afrin)과 같은 비충혈 완화 스프레이는 코 안의 혈관을 수축시켜 조직을 작게 만들고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프레이는 비충혈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될 수 있다. 보이트 박사는 이것이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결국 코 점막이 처음보다 더 부어오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최대 3일 연속 사용까지만 허용할 것을 권장한다. 보이트 박사는 코피가 날 때 또는 비행기를 타기 전 비충혈을 완화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비행 중 기압 변화로 인해 코가 막힌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고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현재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캠퍼스의 패럴 박사 연구팀은 비충혈 완화 스프레이와 스테로이드를 병용해 장기 사용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꿀이 계절성 알러지를 완화할 수 있나?

온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장과 달리, 전문가들은 지역 꿀이 계절성 알러지를 치료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말한다. 꿀이 목이 아플 때나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알러지 반응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

러빈 박사는 “꿀 속에 포함된 꽃가루는 실제로 여러분이 알러지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아니다”라며 “계절성 알러지를 유발하는 식물은 바람을 통해 꽃가루를 퍼뜨리지만, 꿀벌이 수분하는 꽃가루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계절성 알러지가 생길 수 있나?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의 압델하미드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알러지를 경험하지만, 50~60대에도 처음으로 알러지를 겪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성인이 된 후의 알러지 발병 요인으로는 특정 바이러스 감염(감기 포함) 이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알러지가 변화했다고 보고하는 여성도 있다.

 

■혹시 감기일 수도 있나?

감기와 알러지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알러지는 열을 동반하지 않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만약 발열이 있다면 바이러스 감염 또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감기나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증상이 심해졌다가 약해지는 패턴을 보이는 반면, 계절성 알러지는 몇 주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감기든 알러지든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부비동염의 증상은 지속적인 두통 또는 얼굴 통증이 있으며 노란색 또는 녹색의 진한 점액이 배출된다. 패럴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굉장히 많은 양의 콧물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반면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러지에서 나오는 콧물은 더 맑은 편이다.

<By Teddy Amenab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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