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눈의 꽃' 나카시마 미카…24년 만에 5월 첫 내한 공연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03-18 17:50:09

눈의꽃,나카시마 미카,고려대 화정체육관,내한 공연,박효신,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난 한국의 팬, 마음 담아 노래하겠다"

"'눈의 꽃' 등 인기 기뻐… 커버해준 덕분, 그 마음 소중히 생각"

 

가수 나카시마 미카/유진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나카시마 미카/유진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눈의 꽃'(雪の華) 등으로 유명한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는 17일 인터뷰에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카시마는 지난 2001년 '스타스'(STARS)로 데뷔해 독특한 음색과 애절한 감성을 앞세워 '눈의 꽃', '윌'(WILL), '오리온'(ORION), '라이프'(LIFE)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를 풍미한 J팝 가수다. 이마세, 후지이 가제, 킹 누, 미세스 그린 애플 등 최근 국내에서 인기 있는 일본 가수들보다 20여년 앞선 '원조 J팝 스타'인 셈이다.

나카시마는 오는 5월 10~1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24년 만의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당초 1회 공연이었지만 그의 내한 소식에 많은 J팝 팬이 관심을 보이며 티켓이 매진되자 11일 추가 공연이 결정됐다.

그는 한국 팬들을 향해 "(내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에야 공연을 할 수 있는 것도 팬분들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부터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많이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이제 데뷔 20년 하고도 몇 년이 지난 만큼, 많은 곡이 있으니 여러분이 듣고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팬이기도 하다. K-드라마도 자주 본다"며 "거기서 공연한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말(한국어)을 못 하는 대신 마음을 담아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수 나카시마 미카/유진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나카시마 미카/유진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카시마의 노래는 국내에서도 여러 곡이 번안됐다. 바다가 '파인드 더 웨이'(FIND THE WAY), 민효린이 '스타스', 포지션이 '사쿠라이로 마우코로'(포지션 '하루')를 한국어로 노래했다.

이 중 박효신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로 2004년 부른 '눈의 꽃'은 국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히트했다. 나카시마가 부른 원곡도 벨소리 차트 등에서 '톱 10'에 들며 인기를 누렸다.

나카시마는 "('눈의 꽃' 번안곡이) 1위였다는 것은 몰랐지만 기쁘다"며 "많은 분이 내 노래를 커버한 덕분이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그간 발표한 곡들은 심금을 울리는 가사로도 사랑받았다.

나카시마는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에서는 '죽는 일에만 얽매이는 것은 / 분명 살아가는 것에 너무 진지하기 때문이야…당신 같은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 조금은 기대해 볼게'라며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노래했다. 이지메(집단 괴롭힘) 문제를 다룬 동명의 드라마 OST '라이프'에서는 '마음을 열고 생명은 노래해…살기 위해서 살아가 포 라이프(For Life)'라고 삶을 예찬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여러 가지 가사를 전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면 (가사 속 이야기 같은) 그런 경험을 했다는 심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여러분의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올해 어느덧 데뷔 24주년을 맞은 나카시마는 "그때그때 아무 생각 없이 목표를 세우면, 그것이 이뤄졌을 때 다 끝나버린 느낌이 들고 '번 아웃' 해버릴 때도 있었다"며 "그래서 무언가가 정해지면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려 하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려 한다"고 삶의 모토를 소개했다.

나카시마는 가수 외에 배우로도 활약했다.

그는 특히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나'(NANA)에서 주인공 오사키 나나를 연기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검은 단발에 짙은 스모키 화장은 시크한 나카시마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고, 직접 부른 록 장르 OST '글래머러스 스카이'(GLAMOROUS SKY)도 크게 히트했다.

나카시마는 "벌써 20년이나 지났는데도 많은 분이 '나나'라고 불러주셔서 기쁘다"며 "당시 내게 록 이미지가 없을 때 록을 부르는 계기가 돼 지금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내한 콘서트에서 '눈의 꽃'과 '글래머러스 스카이' 등 대표곡을 한국 팬들에게 들려준다.

"공연에서 여러분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저도 즐기러 여러분을 만나러 갈 테니 꼭 기대해 주세요."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일차 이모저모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일차 이모저모

야외무대에서의 비맥스공연 장면.  미동남부국악협회의 전통춤 야외공연.  개회식 참가자들의 국민의례. 배우 정준호씨의 모습도 보인다.  개회식 참가자들의 국민의례. 배우 정준호씨의

애틀랜타서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 선포
애틀랜타서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 선포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391개 기업 400개 부스 설치해 판촉상담·투자 등 한미 경제협력·교류 모색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식이 전세계 4천여명의 동포 경제인

GA 400/I-285 교차로 교통흐름 크게 좋아졌다
GA 400/I-285 교차로 교통흐름 크게 좋아졌다

병목구간 혼잡도 9위 →29위 출퇴근 시간대 시속 12마일↑ 애틀랜타 대표적인 교통병목구간 중 한 곳인 조지아 400번 도로와 I-285 교차로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그 효과가 나

"500만불에 영주권 판매”가시화
"500만불에 영주권 판매”가시화

트럼프의 ‘골드카드’ 제도정부효율부 시스템 구축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00만 달러 미국 영주권’ 프로그램이 구체화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한인 등 아시안 아동 ‘자폐진단율’ 가장 높다

CDC 인종별 상세보고서아태계 26명 당 1명 꼴전체는 31명중 1명 진단남아가 여아보다 3.4배범위확대·인식향상 영향 미국 아동들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진단율이 꾸준히

올해 평균 세금환급액 3,170달러… 3.9% 늘어

IRS, 총 1,952억불 지급신고건수 전년대비 감소플로리다는  5월1일로 연장 올해 세금보고를 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3,170달러를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연방 국세청

척수종양 수술 받고 한인 의사 ‘반신불수’
척수종양 수술 받고 한인 의사 ‘반신불수’

워싱턴주 론 고 치과의대학병원서 하반신 마비‘의료 과실’ 소송 제기 대학병원에서 척수종양 수술을 받은 뒤 하반신 마비가 돼 소송을 제기한 한인 론고 치과의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노화라고 여겼는데 ‘파킨슨병’… 떨림 증세 있다면 의심
노화라고 여겼는데 ‘파킨슨병’… 떨림 증세 있다면 의심

10년 동안 약 50% 환자 늘어흔한 증상 초기 진단 어려워약물 내성 시 뇌심부 자극술환자 물리치료 병행도 필요 <사진=Shutterstock>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하버드대 유학생 못 받는다?… 트럼프 ‘인증취소’ 위협

기금 지원 중단에 더해‘SEVP’ 자격 박탈 압박현실화 땐 엄청난 파장 세계적 명문 하버드대가 미국 대학 중 처음으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집중분석 - 요동치는 원·달러 환율, 왜] 1,410원대로 급락… “트럼프 정책에 달러 패권 흔들려”
[집중분석 - 요동치는 원·달러 환율, 왜] 1,410원대로 급락… “트럼프 정책에 달러 패권 흔들려”

1,480원대 고점 ‘롤러코스터’경기침체 가능성 급부상에달러인덱스 올해만 8% 빠져“관세협상 추이 더 지켜봐야”  한국시간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