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재산세 못 견디겠다”… 은퇴자들 뉴욕 등 탈출 러시

미국뉴스 | 사회 | 2025-03-12 09:37:40

은퇴자들, 뉴욕,뉴저지,·필라델피아, 탈출 러시,남부로 이동,사우스캐롤라이나 급부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저지·필라델피아 최대 2%

추가 소득 없어 엄청난 부담

‘베이비부머’남부로 이동중

사우스캐롤라이나‘급부상’

 은퇴자들이 고율의 재산세를 피하기 위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들을 빠져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시의 한 콘도 주택 모습. [로이터]
 은퇴자들이 고율의 재산세를 피하기 위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들을 빠져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시의 한 콘도 주택 모습. [로이터]

 

 

미국 은퇴자들이 고율의 재산세를 피하기 위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들을 빠져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지역은 한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군림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은퇴자들에게 엄청난 과세 부담을 안겨 엑소더스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은 미 인구조사국의 ‘미국 지역사회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별 재산세 중간값을 공개했다. 재산세율은 주(state)와 카운티, 도시마다 상이하다. 재산세율이 가장 높은 곳은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 및 필라델피아 일대로 1.75~2% 안팎에 달한다. 메사추세츠와 코네티컷, 뉴햄프셔, 버몬트 등 다른 북동부주들의 재산세는 1.25~1.5% 정도다. 중서부에서는 일리노이가 가장 높은 재산세를 기록했으며, 일리노이주의 대부분은 1.75~2%였다. 일부 지역은 2%보다 높았다.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캔자스, 네브래스카의 재산세율은 1.25~1.5% 정도였다. 남부에서는 휴스턴이 1%, 샌안토니오는 2%의 재산세율을 기록했다. 네바다와 애리조나, 유타, 앨라배마 등 서부 및 남부에 위치한 주들은 재산세가 0.5%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존 번스는 “재산세는 은퇴자들에게 엄청난 비용이다”라고 강조했다.

 

재산세는 주택 가치에서 세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치를 자랑하는 뉴욕시 등에서 세율마저 높다 보니 은퇴 후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은퇴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의 수석 부사장인 크리스 포터는 “우리는 지금 미국에서 이제껏 없었던 가장 큰 은퇴자 그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6,800만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태어났으며, 경제 성장과 주택 시장 붐을 주도한 세대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가 고율의 재산세를 피해 부모를 따라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경향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은퇴자들에게 인기를 모으는 지역으로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꼽고 있다.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케네디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머틀 비치가 은퇴자를 위한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부 해안에서 가장 낮은 세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조사국의 최신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남부 도시는 지난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65세 이상 연령 그룹에서 가장 극적인 증가를 보였으며, 머틀 비치가 23.1%로 인구 숫자가 가장 크게 늘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6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무려 4개 도시가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이 18.4% 증가로 2위, 롤리가 18.3%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재산세와 상관없이 은퇴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역 1위는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2위는 텍사스, 3위는 애리조나가 뒤를 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캘리포니아도 10위권 내에 들었다. 크리스 포터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기후가 춥고 물가가 비싼 북동부와 중서부를 떠나 따뜻한 날씨와 더 저렴한 주택을 찾아 남부와 서부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롯데마켓 세일 정보〉따뜻한 계절∙∙∙시원 깔끔한 면 모음전
〈롯데마켓 세일 정보〉따뜻한 계절∙∙∙시원 깔끔한 면 모음전

롯데마켓 세일정보 4/4/25~4/10/25   이번주 프로듀스 코너에서는 캔디드림 포도 PK 4.99, 한국참외 LB 1.99, 단호박 LB 0.79,네이블 오렌지(소) 5EA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후터스, 파산 보호 신청... 직영점 매각 추진 속 '정상 영업' 강조

100여 개 직영점 매각 계획 가맹점주 중심 운영 전환 목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유명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Hooters of America)'가 연방 파산법 1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MLB 애틀랜타 프로파르, 금지약물 복용…80경기 출장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유릭슨 프로파르(32)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MLB 사무국은 31일 "프로파르의 도핑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푸른투어 애틀랜타, '1천 달러 상품권' 추첨

모든 투어와 항공권에 사용 가능최저가 항공권 및 크루즈 서비스 미주 한인 여행업계 선두주자 푸른 투어 애틀랜타 지사가 지난 1일 고객 감사 이벤트로 경품권 추첨을 진행했다.1,00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한인타운 동정〉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과 KBIZ 중기중앙회,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조지아 ‘농사 짓는 여자’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 새 34%나 늘어농장수도 전국평균치 상회 조지아에서 여성 농업인 규모와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식음료 부문 소프트 웨어 개발업체인 트레이스 원은  ‘여성 역사의 달’

상호관세, 2일 트럼프 발표 즉시 발효…20% 단일세율안 유력?

백악관 "트럼프, 동부시간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언론 "20% 단일관세안 옵션 검토…국가별 다른 관세 부과안도 논의"백악관 대변인 "24시간내에 알게 될 것"…20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통역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통역봉사자 200-300달러 일당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에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주택임대료 폭등 막겠다”호언 끝내 용두사미

임대료 폭등 주범 외부펀드 규제안대부분 주의회 문턱도 못 밟고 폐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료 폭등 주범으로 지목된 대형투자펀드를 규제하기 위해 조지아 의회가 초당적으로 목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관세는 세금” 애틀랜타 곳곳에 반관세 광고

캐나다 정부 지원 디지털 광고판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책 일환 “관세는 성실히 일하는 미국인에게 세금입니다”, “관세는 주유소에서 내는 세금입니다”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 반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
[애틀랜타 홈리뷰] 게이트가 있어 더욱 안전한 타운하우스, 40만불 초에 잡을 수 있는 찬스!
[아틀란타 마트 추천] 타지에서 내 고향 찐 음식이 그리울 때,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이곳으로 와보세요!! #울타리몰 #Wooltari
[애틀랜타 홈리뷰] 스케일이 다르다! 아무나 따라할 수가 없다! 상도 베가스에서 타는 조지아 부동산은 누구?
[플로리다 홈리뷰] 롯데마트와 30분거리 새집보다 좋은 리세일 랜치하우스!
[애틀랜타 뉴스] 2025년 3월 28일(금)#아틀란타이상무#아틀란타지역소식#우체국민영화#우체국슬림화#현대차메타공장#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