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뉴욕 방문시 ‘혼잡통행료’ 주의

미국뉴스 | 사회 | 2025-01-07 08:32:33

뉴욕,혼잡통행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5일부터 전격 시행 돌입

맨해튼 도심 차량진입시

승용차 주간요금‘9달러’

주민 불만·소송 줄이어

 

 

 

뉴욕시 맨해튼 도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 징수가 5일 시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0시를 기해 맨해튼 60번가 이남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최고 9달러를 부과하는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통행료 수준은 진입하는 차량 종류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다. 예컨대 일반 승용차 기준 야간 시간대에는 2.25달러를 내면 된다. 이는 운전자가 맨해튼으로 가기 위해 여러 개의 다리와 터널을 통과하는 데 지불하는 통행료에 추가되는 금액이다.

 

다만, 피크 시간대에 특정 터널을 통해 맨해튼으로 들어갈 때 이미 요금을 낸 경우 최대 3달러까지 혼잡통행료가 할인된다. 미국에서 혼잡통행료가 부과되는 것은 뉴욕시가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맨해튼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하는 차량에게 부과되는 교통혼잡세는 주간시간대(평일 오전 5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의 경우 이지패스 결제 기준으로 ▲승용차 9달러 ▲소형 트럭 및 버스 14달러40센트 ▲대형 트럭 및 버스 21달러60센트 등이 각각 부과된다. 저소득층 차량은 매달 10회까지 주간 시간대 통행료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야간시간대(평일 오후 9시~오전 5시, 주말 오후 9시~오전 9시)는 통행료가 75% 낮아져 이지패스 결제 기준으로 ▲승용차 2달러25센트 ▲소형 트럭 및 버스 3달러60센트 ▲대형 트럭 및 버스 5달러40센트가 부과된다.

 

일요일인 지난 5일 아침 일부 운전자들은 통행료 부과를 위한 감시 카메라 설치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어 혼선을 빚기도 했다. 뉴저지주 주민 크리스 스미스는 AP통신에 “이 정책이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캐시 호컬(뉴욕주 지사)이라면 (현실에) 무지하다는 죄로 체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노 리버 MTA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교통 체증을 해소해 대중교통이나 긴급 구조대가 도로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을 막는 게 목표”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구급차에 갇혀 있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혼잡통행료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법적 분쟁도 이어지고 있는데, 뉴욕시 혼잡통행료를 막아달라며 제기된 개별 소송은 최소 10개라고 NYT는 전했다.

 

6일 뉴욕 맨해튼 도로변에 혼잡통행료 징수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로이터]
6일 뉴욕 맨해튼 도로변에 혼잡통행료 징수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서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