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수퍼달러’의 폭주… 가치 급상승에 실질 달러지수 최고 수준

미국뉴스 | | 2022-09-05 16:56:25

가치 급상승에 실질 달러지수 최고 수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원·엔·파운드화 가치 급락…금융위기 후 첫 1,360원대

 

 실질 달러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로이터]
 실질 달러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로이터]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역사적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진 1980년대 ‘플라자합의’ 직전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연일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며 글로벌 통화를 초토화시키는 ‘킹 달러’의 맹위에 세계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해지고 신흥국의 채무 부담도 급증하는 등 세계 경제에 후폭풍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사흘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1,360원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0원 오른 1,362.60원에 거래를 마쳐 2009년 4월1일(1,379.50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1,400원 돌파 전망도 나온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140엔을 돌파했다. 올해 초 달러당 115엔 수준이었던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18%가량 하락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1979년(19%)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유럽 통화 역시 달러화 대비 줄줄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8월 한 달 동안 약 5% 떨어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나온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다. ‘패리티(1유로=1달러)’가 진작에 깨진 유로화는 6월 이후 달러 대비 6.6% 하락한 상태다.

 

올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달러화는 글로벌 경제 불안과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 속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초부터 14%가량 올라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10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실질실효환율 기준 달러지수는 1985년 강달러를 시정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시장 협조 개입에 나선 일명 플라자합의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나 홀로 치솟는 달러화 가치가 유럽과 일본·신흥국 등 글로벌 경제에 일으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