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잘못 추방된 이민자… 법원 “데려와라”

미국뉴스 | | 2025-04-07 09:50:15

잘못 추방된 이민자,법원 데려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로

트럼럼 정부, 실수는 인정

“ 송환은 불가”항소 방침

 지난 4일 메릴랜드 연방법원 앞에서 잘못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변호사가 법원 결정에 대해 회견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4일 메릴랜드 연방법원 앞에서 잘못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변호사가 법원 결정에 대해 회견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엘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교도소로 부당하게 추방한 이주민을 3일 내에 데려와야 한다는 미국 법원 판결이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폴라 시니스 메릴랜드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4일 연방연 정부가 엘살바도르 국적의 메릴랜드 주민인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오는 7일까지 미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판결했다. 시니스 판사는 “가르시아가 지난달 법적 근거 없이 체포됐고 정당성 없이 추방됐다”면서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것은 ‘불법적 행위’였다고 규정했다.

 

취업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가르시아는 행정부가 지난달 15일 국제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 조직원 등 261명을 비행기 3대에 태워 강제 추방했을 당시 엘살바도르 감옥으로 보내졌다. 엘살바도르는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국적 등을 불문하고 자국에 수감하기로 한 나라다.

 

가르시아는 2019년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민 판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지위를 부여해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었으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달 12일 그를 구금했고 곧바로 추방했다. 당국은 그가 범죄조직 MS-13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했으나 가르시아는 인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도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가르시아가 ‘행정적 오류’로 인한 실수로 추방됐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정부 측 변호사는 이날 공판에서 ‘미국이 가르시아를 데려올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판사의 질문에 본인도 당국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지만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법무부는 가르시아 송환 명령에 반발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법원이 엘살바도르에 대한 관할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니스 판사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르시아 등이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일은 ‘법원 패싱’ 논란으로 이미 시끄러운 상태다. 법원은 당시 강제추방 일시중단을 결정하면서 필요하다면 출발한 비행기가 미국으로 귀환토록 하라고까지 명령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추방을 강행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전국 1억2천만명 이동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클럽(AAA)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3일간, 거주지에서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합병증·조산 위험 낮춰”   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의 합병증·조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변

모기지 금리, 내년에도 인하 ‘찔끔’ 전망
모기지 금리, 내년에도 인하 ‘찔끔’ 전망

6%대 초반대 유지 전망주택시장 활성화에 악재 최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시장 활

고려아연, 테네시에 제련소 건설

연방정부도 지분투자 고려아연이 테네시주에 대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설립하는 현지 합작법인(JV)에는 미 국방부(전쟁부)와 상무부 및 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여행업계, ESTA 심사 강화에 "관광 냉각…미국 더 약해질 것"
여행업계, ESTA 심사 강화에 "관광 냉각…미국 더 약해질 것"

22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미국은 이달 30일부터 따로 비자를 받지 않아도 미국 입국이 가능한 전자여행허가(ESTA) 수수

취임 1년 앞두고 기세 꺾인 트럼프

고령 논란·지지율 하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취임 1년을 앞두고 고령 논란과 경제 성과에 대한 불신이 겹치며 정치적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선거 기간 내내 조 바

머라이어 캐리 '올아이 원트…', 빌보드 싱글 20주 1위 신기록
머라이어 캐리 '올아이 원트…', 빌보드 싱글 20주 1위 신기록

2019년부터 매년 연말 싱글차트 1위…케데헌 '골든'은 6위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 보험이 향후 2년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탈리티’(Cotality)의 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보험료가 2026년과 2027년 2년에 걸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과대평가되는 리모델링 항목 ‘수영장·고급욕실·스마트홈’등실용적이고 관리 수월해야 집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실시한 과도한 리모델링이 바이어에게 오히려 불필요한 시설 취급을 받아 집값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