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중반 남자입니다. 3년전 부터 우측 다리가 땅기고 통증이 있었는데 3주 전부터 베게를 잘못 베고 난 후에 갑자기 목을 돌리기 힘들고  뻣뻣합니다. 그 후에 허리가 아프고 우측 무릎 뒤까지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해야 될 정도입니다. 누워서 다리를 펼 수는 있으나 앉아서는 다리를 잘 오므릴 수 가 없네요. 그리고 발바닥을 제대로 딛고 걸을 수가 없고,  어께에도 통증이 있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소화력은 보통이나 매운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를 하며 소변에 거품이 납니다. 이러한 증세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  항강(項强)은 한방에서 목을 좌우로 돌리면 통증이 있을 때를 말하며,   원인은 자세이상,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충격, 외감(外感)이나 스트레스로 인한지속적인 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자세이상은 상담자의 경우처럼 베개를 잘못 베고난 이후에 갑자기 목을 돌리기 힘든 때를 말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는 동안 특정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을 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성적인 자세이상으로 인한 통증은 습관적으로 비대칭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 척주(脊柱)를 기준으로 하여 좌우의 근육 긴장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발생을 합니다.

사람의 머리는 전체 몸무게의 약 1/10을 차지할 정도로 무거우며, 대부분 목 뒤쪽에 있는 근육이 그 무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자세이상으로 뒷목에 있는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 주위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은 잘 때를 제외하면 항상 근육의 긴장을 야기하므로 적절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뒷목에서 머리를 잡고 있는 근육으로는 승모근, 두판상근, 두반극근, 견갑거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면 근육 내에 압력이 생겨 주위 신경을 자극하므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긴장상태가 더 심화되면 조직의 신축력이 떨어지면서 경직되므로 통증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한방에서는 회수산(回首散)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회수산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나, 외감(外感)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만성적으로 근육이 긴장되는 경우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께통증, 하지견항통, 요통, 안면신경마비 그리고 감각장애 같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체는 지속적으로 외부환경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찬 기온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조직이 긴장될 수 있으므로 항강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회수산의 약성이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는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요통(腰痛)이나 안면신경마비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회수산(回首散)의 처방구성을 보면 마황은 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어 심박출량을 증가시켜 강심작용을 하며, 휘발성 정유가 혈관운동 중추를 자극하여 혈관 운동능력을 강화하고 발한작용을 하며,  진피는 진경작용을 하여 소화관 평활근의 경련을 억제하며, 소화관 운동능력을 강화하여 가스배출을 촉진하게 됩니다.

오약은 진통작용이 강하며, 장(腸)의 연동운동을 강화하여 소화의 흡수를 촉진하고, 천궁은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백지는 항염증작용과 해열작용, 진통작용을 합니다.  백강잠은 항경련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어 전신발작을 억제하고 해열작용을 하고, 지각은 말초혈관의 저항력을 높이며, 장관 평활근의 경련을 억제하여 진경작용을 합니다. 길경은 거담작용(祛痰作用)과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작용(消炎作用)을 하며, 건강은 혈관확장 작용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화기의 운동을 자극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감초는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모든 약재를 조화롭게 하며, 강활은 발한작용과 해열작용을 해주며, 독활은 혈관을 확장하여 혈압을 낮추고, 모과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