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번째 직장단속

동남부로 확산 우려감 



이민당국이 일터를 급습해 불체자를 색출해내는 직장 이민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테네시에서 급습 작전을 벌였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는 지난 5일 테네시의 한 육류가공업체 '사우스 이스턴 프로비전'를 급습해 불법체류자 9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ICE 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97명 중 불법입국자는 86명, 연방이민법 위반자 10명 그리고 나머지 1명은 주법 위반 혐의로 나타났다. 

연방이민당국은 최근 "불법 취업 중인 이민자 뿐만 아니라 이들의 체류신분을 알고서도 의도적으로 채용한 고용주들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일터 급습 이민 단속을 예고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1월에는 맥도널드에 버거빵을 공급하고 있는 스위스 제빵업체 클로버힐 베이커리를 급습해 무려 800여명의 노동자를 적발했다. 또 올 해 1월에는 조지아를 포함해 전국에 있는 세븐 일레븐 편의점 매장을 급습해 역시 불법 체류자 21명을 체포했다.

이어 이달에 진행된 테네시 육류가공업체 급습은 단일업체  급습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이민자 단체들은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당국은  불체자 보호 ‘피난처 주’를 선포한 LA 등 캘리포니아를 대상으로 직장 급습 이민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3월에는  북가주 지역에서 집중 불체자 단속을 실시해 150여 명의 이민자들을 체포했다.

ICE의 이번 단속은 올들어 5번째 불체자 급습 단속으로, 이민 당국은 주로 범죄 기록을 가진 범법 이민자 체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단순 체류신분 위반 이민자들도 상당수 체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민자 커뮤니티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민당국은 직장급습 체포작전 시 중범죄 전과기록이 없는 불체자들은 물론 고용주들을 상대로 불법 고용여부와 고용자격확인서류비치 여부까지 일일히 확인하는 등 강도 높은 불법고용 감시까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이번 테네시 지역에 대한 직증 급습으로 ICE의 집중 단속 지역이 동남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지아 등지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