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운동본부 발족 준비
한인 장기기증 활발해질듯
(사)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상임이사로 미주 지역을 순회 방문 중인 조정진 목사(사진)는 16일 애틀랜타를 찾아 시온감리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주지역 한인사회와 교계를 중심으로 각막 등의 장기기증운동 및 각막이식수술비 모금운동의 확산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애틀랜타 지부 발족을 위해 지역 한인사회 리더들을 만나고, 애틀랜타한인교회(담임목사 김세환)와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송희섭) 등에서 18일 설교할 예정이다. 나아가서는 애틀랜타 지부 설립을 시작으로 미 전역 한인사회와 교계를 연계해 ‘세계한인생명나눔운동본부’(가칭)를 창립, 지속적인 생명나눔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으로 미정부 최고위직에 올랐던 강영우 박사의 미망인 석은옥 사모 등도 이 운동에 참여한다.
조 목사는 “생명 나눔 캠페인은 개인 구원을 넘어 사회 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장기기증 서약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적 성화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미주 생명나눔 단체가 설립되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한 미주 한인들의 장기가 원할하게 기증대기자에게 이식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에는 미시건 소재 ‘아이뱅크 에버사이트’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미 전역의 협력기관들과 네트워킹 해 효과적인 장기이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은 장기와 각막, 조직, 골수 기증 캠페인 전개와 함께 한국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도 펼친다.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은 지난 2001년 현 이사장인 임석구 목사와 조정진 목사를 중심으로 감리회 목회자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민간단체(NGO)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