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미주 한인 무국적자 수만명… 제도 밖서 신음

미주한인 | | 2026-06-16 08:55:32

미주 한인 무국적자 수만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해외입양인 등 사각지대

 강경 이민단속 불안 요소

“정부차원 실태조사 촉구”

 

제135차 재외동포포럼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연합]
제135차 재외동포포럼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연합]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곳곳에서 여전히 수만 명의 한인 동포들이 국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제도권 밖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해외 입양인과 국적 정리 절차를 밟지 못한 한인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시아 발전재단과 재외동포포럼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세계 한인 무국적자 현황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135차 재외동포포럼을 개최하고 미주 한인을 포함한 해외 한인 무국적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최영미 한양대 교수는 미국 내 한인 무국적자 문제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한국과 미국 어느 국가의 국적도 취득하지 못한 국제법상 무국적자, 둘째는 시민권 취득 후 한국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국적선택 기한을 놓친 국적 미정리자, 셋째는 시민권을 받지 못한 해외 입양인과 서류미비 체류자들이다. 

 

특히 해외 입양인 문제는 미주 한인사회가 직면한 대표적인 무국적 이슈로 꼽혔다. 발표에 따르면 1953년 이후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입양인은 누적 11만4,53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만7,547명(15.5%)은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어린 시절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음에도 입양 과정에서 시민권 신청이 누락되거나 서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성인이 된 뒤 법적 신분 문제에 직면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추방 위기에 놓이거나 사회보장 혜택, 취업, 의료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교수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이민 단속 정책도 한인 무국적자와 국적 미정리자들에게 큰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 사례를 언급하며 “이민 신분 문제는 더 이상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자들은 해외입양 과정에서 발생한 서류 위조와 절차상 문제점들이 한국 정부 조사에서도 확인된 만큼, 시민권 미취득 입양인들에 대한 도덕적·정책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의 신분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간 외교적 협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미국 내 한인 무국적자 규모에 대한 공식 통계조차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오하이오서 한지 보존에이미 이씨 NYT 조명“전과정 전통방식 고수”  전통 한지 작가 에이미 리 [블로그 캡처, 연합]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 제조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가 보존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2017년 체포 유미선씨2급 살인 16년~종신형최소 복역기간전 판정 지난 2017년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인 여성 유미선씨의 가석

남성 수감자와 1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 한인 남편 둔 여교도관 FBI에 적발

뉴저지주 연방교도소서 뉴저지 연방교도소의 여성 교도관이 1년 넘게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혐의로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이 여성 교도관은 한인 남편을 둔 것으로 알려

요양시설서 장애인 성범죄… 한인 추정 60대 남성 체포

한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요양시설에서 장애가 있는 성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헤멧에 거주하는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 목회데이터연구소 미 PCA 한인교회 조사3곳 중 1곳 재정‘어렵다’… 출석 100명 미만 76% 달해‘이민자·유학생’감소 큰 우려에 69%“쇠퇴할 것”응답 미국 PCA 소속 한

전동스쿠터 타던 32세 한인 여성 참변

샌프란시스코 도심서상업용 차량 받혀 사망 전동 스쿠터를 타던 3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NBC 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검시국은 지난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2명은 극단적 선택 ‘충격’ 70대 독방 격리 후 자살이전에도 한인 2명 숨져미 이민변호사협회 공개 최근 수감자 인권 문제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뉴저지주 딜레이니 ICE 구치소.

결혼 영주권 수속 한인, 공항서 체포
결혼 영주권 수속 한인, 공항서 체포

ICE 공항 이민단속 강화플로리다 가족여행 가려다구치소 수감 후 추방 위기공항서 첫 한인 체포 사례TSA 정보공유 확대 여파 결혼 영주권을 수속 중이던 20대 한인 남성이 플로리다

한국 기관 사칭 전화사기 갈수록 기승… 한인 123억 피해
한국 기관 사칭 전화사기 갈수록 기승… 한인 123억 피해

북미 대상 ‘보이스피싱’ 캄보디아 조직 체포LA 한인 6만불 송금… 실제 직원 명의 도용도“기관 홈페이지 접속·송금 요청은 100% 사기”  피해자가 검사를 사칭한 남성과 주고 받

한인 한의사 ‘성추행’ 기소…“여성 환자 부적절 접촉”

한인 한의사가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고 한의사 면허도 박탈당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법원 및 메릴랜드주 보건부에 따르면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