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미 전역서 나섰다

미주한인 | | 2026-06-10 11:09:04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미 전역서 나섰다, 공식 청원 입장문,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현직 한인회장 17명,

헌재에 공동청원서 제출

3개 사건 병합·신속 심리 요청

 

 전종준 변호사가 9일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가 보내온 청원서를 보여주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가 9일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가 보내온 청원서를 보여주고 있다.

 

 

선천적 복수국적법의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미 전역의 현직 한인회장들이 대거 뜻을 모아 한국 헌법재판소에 공동 청원서를 제출했다.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의장 김성민)는 협의회 차원의 공식 청원 입장문과 함께 미 동부·서부·중부·남부 지역 현직 한인회장 17명이 연명한 청원서 17부를 첨부해 지난 9일 한국 헌법재판소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소송 대리를 맡은 전종준 변호사는 협의회의 청원서와 함께,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선천적 복수국적 관련 사건 3건(2021헌마976, 2022헌마185, 2026헌마1032)을 하나로 병합해 신속하게 심리해 줄 것을 재판부에 공식 요청했다. 

 

현재 해외에서 태어난 한인 2세 남녀는 한국에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고 외국에 주된 생활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과 2010년 각각 개정된 국적법(소위 홍준표법 등)에 따라 자동으로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된다.

문제는 한국 정부의 개별 통지가 없어 이를 모른 채 성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한 데다, 국적이탈을 하려 해도 부모의 국적상실 신고와 혼인신고, 2세의 출생신고를 먼저 마친 뒤 15가지가 넘는 복잡한 서류를 제출해야 해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재 헌재에 계류 중인 3건의 헌법소원 사례를 보면 현행법의 사각지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부모의 이혼으로 한국 내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국적이탈이 불가능해진 케이스(2021년) ▲미국 정보기관에 근무하는 미국인 아버지가 외국 정부에 개인 신상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한국계 혼혈 아들의 출생신고를 못 하고 있는 케이스(2022년) ▲모친 사망으로 출생신고 기회가 차단된 케이스(2026년) 등이 대표적이다.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 김성민 의장(켄터키 한인회장)은 “해외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의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가 거주국에서의 공직 및 정계 진출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모국 방문과 연수에도 제약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미주 한인사회의 절박한 뜻을 모아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심리를 청원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현탁 이중국적철폐추진위원장(뉴욕퀸즈한인회장) 역시 “과거 해외 출생 한인 2세들에게 적용되던 ‘국적자동상실제’를 폐지하고, 국적이탈을 하려면 무조건 출생신고부터 하도록 강제해 결과적으로 원치 않는 복수국적자를 양산한 것은 잘못된 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행 국적법이 한미동맹을 비롯한 각국과의 우호 관계는 물론, 해외 우수 인재 활용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현행 제도는 실효성이 없는 국적선택명령제로 인해 원치 않는 복수국적 상태를 지속시키며, 결과적으로 한인 2세와 3세에게까지 복수국적을 대물림해 장기적인 법적·현실적 불이익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협의회 측은 이번 청원의 목적이 단순히 출생신고의 예외만을 인정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헌재가 명확한 ‘위헌’ 결정을 내려줌으로써, 국회가 과거의 ‘국적자동상실제’를 재도입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종준 변호사는 “지난 2020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낸 멀베이 군 케이스도 약 4년이 소요됐는데, 이번 국적법 시행규칙 관련 헌법소원은 최초 접수 후 이미 5년이 경과했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최근 제9차 헌법소원까지 제기될 만큼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이 더욱 커진 만큼, 계류 중인 3건의 사건을 신속히 병합해 조속하고 충실한 헌법적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노인 피살 요양시설‘관리부실’법정 공방

다이아몬드바 운영 업주 상대   유가족“학대·과실치사”소송“가해 간병인 신원조회 소홀   위험 행동 알고도 고용”주장 지난 2023년 다이아몬드 바 소재 한인 운영 노인 요양시설에

대량 마약 유통·판매 40대 한인 남성 기소

아동학대·방임 혐의도 메릴랜드에서 별도의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 중인 48세 한인 남성이 버지니아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마약 판매 및 아동 학대·방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지난달 2

입양 한인, 포브스 주목 혁신가로
입양 한인, 포브스 주목 혁신가로

뉴저지주 입양 이미현씨인권보호·빈곤퇴치 힘써“친부모에 대한 애틋함”  미국 입양 한인 이미현 씨의 현재 모습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인 노인 2명 살해 간병인 ‘유죄’

LA 다이아몬드바 홈케어‘심신상실’주장 기각 한인 운영 양로시설서 자신이 돌보던 한인 노인 2명을 참혹하게 목졸라 살해한 중국계 입주 간병인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LA 카운티

LA 한인여성 창업‘라엘’… 3억불 ‘대박’ 신화
LA 한인여성 창업‘라엘’… 3억불 ‘대박’ 신화

여성 토털 웰니스 브랜드사모펀드 타워브룩에 매각유 기농 생리대 아마존 1위“K-뷰티 등 세계시장 확대” 지난 2017년 창업 당시 라엘의 한인 여성 3인방. 왼쪽부터 백양희, 아네

입양기록 없는 한인 법적 구제 가능
입양기록 없는 한인 법적 구제 가능

최석호 의원 법안 확정법원에 공식 인정 청원입양인들 법적공백 해소  캘리포니아 주상원 37지구 최석호 의원(공화·사진)이 발의한 국제 입양인 지원법안 SB 927이 개빈 뉴섬 주지

실종 한인,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돼
실종 한인,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서 정확한 사망원인 조사중 실종됐던 60대 한인 남성이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지역 폭스4

“고향에 보내는 편지”… 한인 이산가족 기억, 영상에 담는다
“고향에 보내는 편지”… 한인 이산가족 기억, 영상에 담는다

폴 이씨 등 한인 2세들 주도전쟁·분단으로 헤어진전 세계 가족 사연 기록2·3세 후손까지로 확대한국 통일부 보존 지원  뉴저지 출신의 폴 이씨가 뉴저지주 포트리의 한국전 참전비 앞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국립창원대 현지조사 발굴보훈부, 독립유공자 인정  박춘경 지사 묘비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 창원대학교는 하와이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한인 독립운동가 박순이(1901∼1987)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