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조선 왕실 병풍 ‘보소당인’ 한국으로

미주한인 | | 2026-05-08 10:00:22

조선 왕실 병풍 ‘보소당인’ 한국으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넬대 박물관 소장품

LA 한인 노부부가 기증

김병수·라완균 부부 요청

첫 해외 기증 유산 반환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들이 김병수·라완균씨 부부에게 기증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번에 반환된 3폭 병풍 모습. [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들이 김병수·라완균씨 부부에게 기증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번에 반환된 3폭 병풍 모습. [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조선시대 왕실 문화유산인 ‘보소당인(寶蘇堂印) 10폭 병풍’ 일부가 코넬대 존슨박물관에서 한국으로 돌아갔다. 해외 박물관에 정식 기증됐던 한국 문화유산이 기증자의 요청과 박물관의 협조를 통해 반환된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학술적·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 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의 이상근 이사장은 최근 본보와의 내방 인터뷰에서 “이번에 환수된 3폭 병풍은 10폭 병풍 중 일부로 LA에 거주하는 김병수(미국명 앤드류 김)씨 부부가 모교인 코넬대에 기증했던 것이며, 정밀 조사한 결과 조선 제24대 왕 헌종 시기에 제작된 진본임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과 디지털 장서각 자료 등을 대조 분석한 끝에 145개의 인장이 담긴 3폭이 진본임을 확인했다. 보소당은 전각과 서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헌종(재위 1827~1849)의 당호다. 헌종은 선대와 당대의 인장 700여 개를 수집해 ‘보소당인’을 편찬했고, 이 가운데 465방을 엄선해 10폭 병풍으로 제작하게 했다.

 

이번 반환은 기증자인 김병수·라완균 부부의 요청에서 시작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문화유산회복재단 산하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충남 아산시 소재) 개관식에 참석한 뒤 자신들의 기증으로 코넬대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병풍의 반환 의사를 전달했고, 박물관 측이 이를 존중하면서 반환 절차가 성사됐다.

 

박현만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회장은 “해외 박물관에 기증됐던 한국 문화유산이 기증자의 뜻과 박물관의 협조로 돌아온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환수된 유물은 미래 세대 교육과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지난 달 LA를 방문해 나머지 7폭 병풍의 소재를 확인하는 추가 조사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김병수씨 부부에게 관련 출판물과 기증 인증서를 전달했다.

 

김병수씨 부부는 오랜 미국 이민생활 속에서도 한국 문화유산 수집과 보존에 힘써왔다. 이들은 생육신 남효온 선생의 ‘추강집’ 목판 2점과 조선 후기 제작 산천지도, 백범 김구 선생 친필 자료, 떡살과 다식판 등 다양한 전통 유물을 재단에 기증하기도 했다.

 

1950년대 미국으로 유학온 김씨는 1963년 코넬대를 졸업했으며, 월스트릿에서 활동한 최초의 한인 금융인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아내 라완균씨와 함께 ‘앤드류 김&완균 라 재단’을 운영하며 한국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 한글학교에 교재 18만5천권 지원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한국의 교육부는 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오는 24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제4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재미동포 한국어교육 지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2025회계연도 1만3,350명첫 9개월간 15.1% 줄어한인들 감소폭 두드러져 [자료: 국토안보통계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첫 해 동안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학교 총기테러 암시 글 올린 한인 기소

일리노이주 20대 남성‘허위 테러 위협’기소 일리노이주 버논힐스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남성이 학교 총격과 폭탄 테러 등을 암시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버논

AI 가짜판례 제출 한인 변호사 징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캐나다 첫 오남용 징계 한인 여성 변호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허위 판례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변호사 자격이 6개월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캐

김원석 부동산 사태 결국 파산절차 돌입

관련 법인들 챕터 7 신청투자자들“한·미 600여명피해 최대 1억달러”주장회사측“챕터11 전환 추진” 남가주 한인사회는 물론 타주와 한국 등에서 투자자들을 대거 모집해 부동산 투자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체류신분이 앗아간 한인 노부부 두 생명식당서 20년간 매니저 근무체류 신분에 치료 미루다병원 문턱 넘지 못하고 사망가족없어 장례식도 못치러 숨진 채 발견된 김윤주(오른쪽)씨와 차명

“플러싱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 현금 뒷돈은 현실”

유튜버 닉 셜리 폭스뉴스 출연메디케이드 사기의혹 재차 강조남가주 한인 업계도 긴장 퀸즈 플러싱 일대 한인 운영 어덜트 데이케어(ADHC, 양로보건센터)의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폭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한인건강정보센터 설립을 이끌며한인사회·소외계층 돌봄에도 헌신  한국의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역 후에는 한인 사회와 소외계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철저히 정치적 계산 따른 석방지난달에도 가정교회 급습 신앙 활동을 이유로 266일 넘게 수감됐다가 최근 석방된 김명일 목사. 전문가들은 이번 석방이 중국의 종교 정책 변화로 해석돼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MLB 시애틀 매리너스서 지명풀러튼 출신 스탠포드 2루수    남가주 출신의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Eric Jeon·사진) 선수가 2026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