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미주한인 | | 2026-03-25 08:48:27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허위광고·기만행위 주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속가능 어획’ 표기에

속아서 비싼 가격 지불”

 

소장에 포함된 타깃의‘지속가능 어획’참치 제품. <연방법원 자료>
소장에 포함된 타깃의‘지속가능 어획’참치 제품. <연방법원 자료>

 

 

배상 및 표기금지 요구

 

남가주 한인 소비자가 미국의 대표적 대형 유통기업 ‘타깃’을 상대로 기만적 마케팅으로 인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제기, 대기업과의 소송전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달 18일 연방 법원 캘리포니아 센트럴 지법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타깃이 자사 참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잡은 친환경 제품’으로 표시해 판매해온 것이 허위·기만적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이 부당하게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가 대표 원고로 나서서 동일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신해 제기한 집단소송이다.

 

연방 법원의 공개 소송 자료와 씨푸드소스 닷컴에 따르면 원고 김씨는 타깃 측이 참치 제품을 판매하면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가격 프리미엄을 부과했지만, 실제로는 해양 생태계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어획된 참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 김씨는 타깃이 자체 식품 브랜드 ‘굿&개더’ 참치 제품 전면에 ‘지속가능한 방식의 어획’이라는 문구를 표시하고, 포장 뒷면에도 “해양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잡은 야생 참치”라는 설명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양관리협의회(MSC)의 인증 마크를 제품에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이라는 신뢰를 강화하는 방식을 썼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이러한 표시와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어족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이러한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가격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타깃 참치 제품은 대규모 산업형 어업 방식으로 잡히고 있으며, 이는 지속가능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 소장에 따르면 타깃의 공급업체들은 ‘선망어업’과 ‘연승어업’ 등 대형 어획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돌고래, 상어, 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함께 포획되거나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수천 개의 낚싯바늘을 사용하는 연승어업의 경우, 멸종위기 해양 생물이 걸려 서서히 죽는 사례가 빈번하며, 대형 그물로 물고기 떼를 통째로 잡는 선망어업 역시 비표적 종까지 무차별적으로 포획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버려진 어망과 어구가 바다에 남아 해양 생물을 계속해서 죽이는 ‘유령어구’ 문제도 제기됐다.

 

원고 측은 타깃이 이러한 어획 방식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거나 최소한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에 ‘지속가능’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타깃이 “공급망 전반에 대한 추적성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해온 점을 들어, 실제 어획 과정의 문제를 외면한 것은 명백한 기만 행위라고 주장했다.

 

원고 김씨는 지난해 6월 세리토스의 타깃 매장에서 해당 참치 제품을 구매하면서 ‘지속가능 어획’ 표시를 신뢰했고, 이로 인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품이 실제로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됐다고 믿었기 때문에 구매한 것”이라며 “사실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거나 더 낮은 가격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타깃의 행위가 허위광고와 소비자 기만, 불공정 경쟁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과 부당이득 환수,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동일한 표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이른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업들이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지속가능’ 마케팅의 진정성과 책임 문제에 대해 한인 소비자가 연방법원 소송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24일 씨푸드소스 닷컴은 타깃 측에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를 보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 한글학교에 교재 18만5천권 지원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한국의 교육부는 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오는 24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제4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재미동포 한국어교육 지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2025회계연도 1만3,350명첫 9개월간 15.1% 줄어한인들 감소폭 두드러져 [자료: 국토안보통계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첫 해 동안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학교 총기테러 암시 글 올린 한인 기소

일리노이주 20대 남성‘허위 테러 위협’기소 일리노이주 버논힐스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남성이 학교 총격과 폭탄 테러 등을 암시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버논

AI 가짜판례 제출 한인 변호사 징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캐나다 첫 오남용 징계 한인 여성 변호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허위 판례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변호사 자격이 6개월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캐

김원석 부동산 사태 결국 파산절차 돌입

관련 법인들 챕터 7 신청투자자들“한·미 600여명피해 최대 1억달러”주장회사측“챕터11 전환 추진” 남가주 한인사회는 물론 타주와 한국 등에서 투자자들을 대거 모집해 부동산 투자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체류신분이 앗아간 한인 노부부 두 생명식당서 20년간 매니저 근무체류 신분에 치료 미루다병원 문턱 넘지 못하고 사망가족없어 장례식도 못치러 숨진 채 발견된 김윤주(오른쪽)씨와 차명

“플러싱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 현금 뒷돈은 현실”

유튜버 닉 셜리 폭스뉴스 출연메디케이드 사기의혹 재차 강조남가주 한인 업계도 긴장 퀸즈 플러싱 일대 한인 운영 어덜트 데이케어(ADHC, 양로보건센터)의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폭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한인건강정보센터 설립을 이끌며한인사회·소외계층 돌봄에도 헌신  한국의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역 후에는 한인 사회와 소외계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철저히 정치적 계산 따른 석방지난달에도 가정교회 급습 신앙 활동을 이유로 266일 넘게 수감됐다가 최근 석방된 김명일 목사. 전문가들은 이번 석방이 중국의 종교 정책 변화로 해석돼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MLB 시애틀 매리너스서 지명풀러튼 출신 스탠포드 2루수    남가주 출신의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Eric Jeon·사진) 선수가 2026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