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한인 대형교회 전도사 113만불 횡령 ‘발칵’

미주한인 | | 2025-11-18 09:31:46

한인 대형교회 전도사 113만불 횡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애틀 형제교회 재정담당

7년여간 회계 장부 조작

 교회 카드로 금괴 구입 등

교회측 “변호사 선임 조사”

 

워싱턴주의 대형 한인 교회에서 재정 담당 전도사가 100만 달러에 달하는 교회 돈을 개인적으로 횡령했다가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한인 교계와 현지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서북미 최대 한인교회인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는 지난 16일 열린 공동의회에서 이 교회의 재정을 담당했던 성모(52) 전도사가 교회 자금으로 골드바를 구입하고, 이와 별도로 100만여 달러를 횡령한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성 전도사는 교회 재정을 담당하는 사역자로 일하면서 지난 7년간 치밀하게 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애틀 한인사회는 물론 교계 전반에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형제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회와 부속 학교인 UCIC의 재정을 담당했던 성 전도사는 교회 비즈니스 카드를 사용해 코스코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0만 달러 상당의 골드바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그는 해당 금액을 개인 자금으로 교회에 변제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변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교회 측은 지난 여름 성 전도사의 교회 자금 유용 사실을 인지한 뒤 당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논의했으며, 결국 해임을 결정했다. 이후 교회는 성 전도사가 오랜 기간 재정을 담당했던 만큼 추가 횡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 7년간 정교한 회계 장부 조작 등을 통해 교회 자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타 교회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약 110만 달러 규모의 재정을 횡령 및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은행 거래명세서까지 조작하는 등 체계적 회계 조작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권준 담임목사는 지난 9일 주일예배 설교에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회수위원회 구성 방침을 설명했으며, 지난 16일 공동의회에서 사건 경과와 조사 내용을 교인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공동의회에서 조사를 담당한 박유신 장로는 “사역자가 카드로 현금을 빼내는 방식,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 수수료를 부풀린 것, 금액 자체를 부풀리는 방식 등 다양한 수법으로 7년간 총 113만6,866.69달러를 횡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진상조사위원회가 회계나 법률 전문가 그룹이 아닌 만큼, 변호사를 선임해 회계 부정 및 횡령, 법적 책임 문제 전반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 전도사는 유학생 출신으로 워싱턴 주립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뒤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으며, 20여 년 전 형제교회 전도사로 부임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교회는 그가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재정을 맡아온 만큼 추후 신학 공부를 조건으로 ‘전도사’ 직분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관계자는 “성 전도사의 횡령을 목회자들이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형제교회는 재정에 있어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 역시 철저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애틀 형제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은 이 교회는 시애틀 지역 바델 캠퍼스와 다운타운 캠퍼스, 벨뷰 캠퍼스 등 3곳의 교회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창립 54주년 감사예배에 모인 교인수가 2,000여 명에 달하는 등 서북미 지역의 최대 규모 한인 교회로 알려져 있다.

<황양준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오하이오서 한지 보존에이미 이씨 NYT 조명“전과정 전통방식 고수”  전통 한지 작가 에이미 리 [블로그 캡처, 연합]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 제조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가 보존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2017년 체포 유미선씨2급 살인 16년~종신형최소 복역기간전 판정 지난 2017년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인 여성 유미선씨의 가석

남성 수감자와 1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 한인 남편 둔 여교도관 FBI에 적발

뉴저지주 연방교도소서 뉴저지 연방교도소의 여성 교도관이 1년 넘게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혐의로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이 여성 교도관은 한인 남편을 둔 것으로 알려

요양시설서 장애인 성범죄… 한인 추정 60대 남성 체포

한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요양시설에서 장애가 있는 성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헤멧에 거주하는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 목회데이터연구소 미 PCA 한인교회 조사3곳 중 1곳 재정‘어렵다’… 출석 100명 미만 76% 달해‘이민자·유학생’감소 큰 우려에 69%“쇠퇴할 것”응답 미국 PCA 소속 한

전동스쿠터 타던 32세 한인 여성 참변

샌프란시스코 도심서상업용 차량 받혀 사망 전동 스쿠터를 타던 3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NBC 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검시국은 지난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2명은 극단적 선택 ‘충격’ 70대 독방 격리 후 자살이전에도 한인 2명 숨져미 이민변호사협회 공개 최근 수감자 인권 문제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뉴저지주 딜레이니 ICE 구치소.

결혼 영주권 수속 한인, 공항서 체포
결혼 영주권 수속 한인, 공항서 체포

ICE 공항 이민단속 강화플로리다 가족여행 가려다구치소 수감 후 추방 위기공항서 첫 한인 체포 사례TSA 정보공유 확대 여파 결혼 영주권을 수속 중이던 20대 한인 남성이 플로리다

한국 기관 사칭 전화사기 갈수록 기승… 한인 123억 피해
한국 기관 사칭 전화사기 갈수록 기승… 한인 123억 피해

북미 대상 ‘보이스피싱’ 캄보디아 조직 체포LA 한인 6만불 송금… 실제 직원 명의 도용도“기관 홈페이지 접속·송금 요청은 100% 사기”  피해자가 검사를 사칭한 남성과 주고 받

한인 한의사 ‘성추행’ 기소…“여성 환자 부적절 접촉”

한인 한의사가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고 한의사 면허도 박탈당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법원 및 메릴랜드주 보건부에 따르면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