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어글리 코리안’… 산호초에 낙서

한국뉴스 | 사회 | 2024-09-06 08:33:59

산호초에 낙서,어글리 코리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필리핀 유명 스노클링 명소

 

 

 필리핀 유명 스노클링 명소의 산호에 한국 이름 등 낙서가 새겨진 모습. [다닐로 메노리아스 제공]
 필리핀 유명 스노클링 명소의 산호에 한국 이름 등 낙서가 새겨진 모습. [다닐로 메노리아스 제공]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한 필리핀 보홀의 관광지가 관광객의 산호 훼손 때문에 무기한 임시 폐쇄됐다. 4일 필리핀 보홀 아일랜드뉴스는 지난 2일 보홀 팡라오 버진 아일랜드의 에스타카 스노클링 지점에 임시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에드가르도 아케이 팡라오 시장은 “산호들이 심각하게 파괴돼 재생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 지점의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비롯한 모든 해양 관광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버진 아일랜드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로, 산호와 열대어를 쉽게 볼 수 있어 ‘스노클링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치의 원인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산호 파괴였다. 앞서 2일 에리코 아리스 아우멘타도 보홀 주지사는 주 환경관리청 관계자, 팡라오 해양 보호 팀장, 지역 공무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버진 아일랜드 상황을 보고받았다. 팡라오의 다이빙 강사인 다닐로 메노리아스는 이 자리에서 “둘레 약 11m, 지름 약 3.7m인 산호 두 개가 관광객들의 인위적인 행위로 훼손됐다”고 알리며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문제의 산호에는 ‘MOJAK’이라는 낙서만 있었다. 이후 한 달 만에 ‘SOYUN(소윤)’, ‘MIN(민)’, ‘KIM(김)’과 같이 한국인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추가됐다. 한국내 누리꾼들은 “내가 대신 미안하다”, “나라 망신이다”, “아직도 산호 파괴하면 안 된다는 걸 모르냐”라며 낙서한 사람들을 비판했다.

 

관광객 투어를 진행하는 현지 가이드가 산호를 훼손한 정황도 공개됐다.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인 관광객이 유튜브에 올렸던 스노클링 브이로그 영상을 첨부했다. 이 영상에서 관광객은 투어 사진사가 돌로 산호에 이름을 쓰는 모습을 찍으며 “열심히 내 이름을 새겨주셨다”고 했다. 현재 이 영상 원본은 비공개 처리됐다.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영상에 등장한) 보트 운전사와 가이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 20만 페소(약 470만 원)를 사례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폐쇄 조치로 버진 아일랜드 투어 예약을 받았던 여행사들은 곤란한 처지가 됐다. 환불을 해 주거나 다른 여행지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한국 여행업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곳을 시작으로 다른 포인트들까지 폐쇄될까 너무나 걱정된다”며 “실수로라도 산호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산호에 고의로 낙서를 하거나 훼손시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튀르키예의 유명 관광지 카파도키아에서는 술에 취한 한국인들이 거액이 든 외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가 풀려나는 사건도 있었다. 5일 튀르키예 데미뫼렌 통신 보도와 당국 설명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8일 절도 혐의로 한국인 여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이들은 체포 전날 저녁 카파도키아가 있는 네브셰히르주 괴레메 마을의 한 카페에서 알바니아인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카파도키아는 대형 열기구, 데린쿠유 지하도시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한국인도 많이 찾는다. 피해자는 친척들과 함께 카페에 들렀다가 의자에 가방을 걸쳐놓은 채로 자리를 떴다가 나중에 돌아와 가방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에는 1,500호주달러, 1만2,100파운드 등 한화 약 2,250만원에 달하는 현금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앉았던 자리에 한국인들이 앉았다가 잠시 후 가방을 들고 가게를 나서는 모습을 CCTV 영상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붙잡힌 한국인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실수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