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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강한것 온다”…글로벌 ‘엠폭스 비상’

글로벌뉴스 | 사회 | 2024-08-18 09:44:14

엠폭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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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보건위기 선포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성이 강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다시 선포하자 한국 등 전 세계 방역당국이 검역과 발생 감시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앞서 WHO는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가 다시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 14일 엠폭스에 대해 PHEIC을 다시 선언했다. 지난해 5월 PHEIC을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1급 감염병)과 비슷하다.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지만 2022년 5월부터 유럽, 미주 등 세계 각국에 확산하자 WHO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다시 선언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새 하위계통 1b 유형의 엠폭스가 번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에만 확진 사례 1만4,479건, 사망 455명이 나왔고,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하는 등 최근 몇 주간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엠폭스 바이러스에는 하위계통 Ⅰ형과 Ⅱ형 등 크게 두 종류가 있으며 최근 아프리카 다수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Ⅰ형과 관련된 새로운 변종인 Ⅰb 균주다. 이는 2022년 발병하고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의 감염이 이어지는 Ⅱ형에 속하는 Ⅱb와는 다르다고 WHO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중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Ⅰ형은 Ⅱ형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치사율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에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엠폭스는 특히 개인 간 접촉을 통해 번지는 병이어서 우려가 높다. 물집이 보이거나 터진 환자와 가까이있거나 접촉을 통해 주로 옮겨진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16일 의료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엠폭스 위험평가 회의를 열고 엠폭스 한국 유입 가능성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질병청은 주요 국가 직항편 게이트에서 검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관과 공중보건의를 현장 배치한다. 또 홍보를 늘려 유증상자의 신고를 유도하고 이들이 신속하게 진단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한국에선 총 10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51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올해 환자들은 모두 20∼40대 남성으로 한국 감염이 9명, 해외여행으로 인한 감염이 1명이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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