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금리인하 기대에 미 국채 수요 폭발

미국뉴스 | 경제 | 2024-07-26 09:44:14

금리인하 기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매입 경쟁 속 금리하락

 

미 기준금리가 조만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23일 열린 미국 2년 만기 국채 경매가 높은 입찰 수요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투자등급 우량 회사채 역시 기준금리 인하 전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7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은행(IB) BMO캐피털마켓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날 연방 재무부가 실시한 6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신규 국채 경매에서 프라이머리 딜러가 사들인 국채가 전체의 9%에 그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머리 딜러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와 계약을 맺고 팔리지 않은 국채 물량을 사들이는 주요 IB를 뜻한다. 시장에서 국채 수요가 약할 때 프라이머리 딜러가 사들이는 국채 규모는 커지고 반대의 경우 줄어든다.

 

국채 매입 수요가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경매 전보다 0.025%포인트 낮아진 4.43%의 금리로 채권을 매입해야 했다. 이날 시장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4.493%에 마감됐으며 10년물 역시 소폭 하락한 4.253%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비례하며 수요가 몰려 가격이 뛸수록 금리는 낮아진다. 이달 들어 우량 회사채에 대한 월별 시장 수요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높아지자 회사채 발행량도 급증한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미국 투자등급 채권 발행액은 922억달러에 이른다. 1,230억달러가 발행됐던 2017년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된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을 이 같은 수요 급증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르면 9월부터 금리를 인하해 수요를 부양할 것이라는 전망에 고금리 채권의 매력이 커진 것이다. 회사채 시장의 경우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피해 자금 조달 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보통 여름철에는 회사채 시장도 수요가 줄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조사 기관 크레디트사이트의 글로벌전략책임자인 위니프레드 시사르도 “11월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을 대비해 기업들이 계속 일정을 앞당기는 ‘풀 포워드 효과’로 이달에 예상보다 더 많이 차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우량 기업들은 올 상반기 8,670억달러를 차입해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조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교통티켓·유료도로 등 벌금 미납됐다며 현혹 소셜번호·은행정보 탈취조지아아 등 5개주서 최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주 차량국(DMV)를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갈수록 정교해지며 빠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주택 거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바이어의 경우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비교에서부터 주택 구매 계약서 작성, 타이틀 보험 가입, 클로징 비용 검토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할 절차가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올 여름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택 시장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어 바이어들이 조금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전문가 조언올 들어 1,288건 발생… 1992년 이후 최다공기로 전파… 감염성 강력, 주변 90% 옮아폐렴·뇌염 등 합병증 위험… MMR 백신 필수2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명문대 ‘컴공’ 전공 소용없어불확실성에 경력직 찾는 기업 AI와 경쟁하는 서글픈 현실무급 인턴십위해 이사까지  Z세대 대졸자들이 AI 및 경력직과의 경쟁, 까다로운 채용 절차에 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첩 등을 최근 미국에서 기증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7일 밝혔다.지도첩은 ‘동국팔도대총도’(사진)로 가로 29㎝, 세로 28

2000년 퇴치 선언했는데… 미 홍역발생 25년래 최고

확진판정 92%가 백신 미접종접종률 안높아지면 '뉴노멀' 우려 2000년 홍역퇴치를 선포한 미국에 서 올해 홍역 확진판정자가 급증해 25 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미와 관세협상 앞 설득 카드 시급 ‘GDP 대비 국방비 5%’ 트럼프 압박  한미 관세협상을 위한 ‘통상·안보 패키지’ 논의를 위해 정부가 미국이 요구해 왔던 국방비 증액안 검토에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도전 받는다’느낌 상당수‘고령·남성·백인’긍정적부모, 자녀 수학 적극 지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갤럽은 작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섬유질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심혈관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습관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