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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 전격 사퇴… 대선 구도 ‘지각변동’

미국뉴스 | 정치 | 2024-07-21 14:15:30

바이든, 재선 전격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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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외 사퇴압박에 백기

경선 승리후 재선 포기

미 역사상 초유의 사태

바이든 “해리스 공식지지”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11월 대선을 불과 106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치게 됐다.

 

지난달 말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민주당이 새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이른바 ‘전현직 리턴 매치’가 불발되고 대선 대결 구도가 급변하게 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 후보로 지지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내 이른바 대타 후보들이 50대인 상황에서 79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에 초점을 맞췄던 선거운동 전략을 다시 짜게 됐다. 민주당도 수주 내에 잡음 없이 새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선출해 내는 동시에 당내 통합을 달성하면서 그동안 내홍으로 이탈한 지지층을 다시 결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A시간 오전 10시46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 됐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TV토론 24일만에 백기를 들게 됐다.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지난 1968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내 경선 초기인 같은 해 3월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공식 절차만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글을 통해 “오늘 나는 카말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라면서 “민주당 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대선 후보가 돼서 트럼프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CNN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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