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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한류 열풍 ‘K푸드’로 확대

미국뉴스 | 경제 | 2024-07-16 09: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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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숏폼시대 한류’ 백서

 “콘텐츠·비즈니스 융합 효과

미서 냉동만두·김밥 등 인기

한류시장 2030년 2천억불로

 

유명 래퍼 카디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을 틱톡을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됐다. 오른쪽은 한 소녀가 생일 선물로 해당 제품을 받아 눈물을 터트리는 장면이다. <틱톡 캡처>
유명 래퍼 카디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을 틱톡을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됐다. 오른쪽은 한 소녀가 생일 선물로 해당 제품을 받아 눈물을 터트리는 장면이다. <틱톡 캡처>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올해 초 틱톡에 올린 ‘까르보나라 불닦볶음면 리뷰’ 영상은 조회수 4,000만 회를 넘겼다. 카디비가 차로 30분을 운전해 마트에 가서 까르보 불닭 제품을 구해 직접 조리해 먹는 ‘불닭 챌린지’는 화제가 됐다. 제조업체인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생산 확대에 나섰다.

 

올해 4월 또 카디비와 음식 리뷰 틱톡커 키스 리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30분이나 운전해 겨우 까르보불닭볶음면을 구해왔다며 조리해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 외국인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터트리는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5,770만 회를 달성했다.

 

이처럼 영상 플랫폼 틱톡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세계인이 한국 드라마나 노래같은 문화 콘텐츠 외에 식음료나 화장법, 놀이 문화 등으로 관심사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K콘텐츠 열풍에 힘 입어 한류 시장은 2030년까지 1,9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틱톡은 15일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와 공동 발표한 ‘숏폼(짧은 영상) 시대의 한류’ 백서에서 식음료, 뷰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영역 등에서 한류 관련 지출 규모가 올해 760억 달러에서 2030년 1,43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한류 관련 구매경험이 없는 잠재적 소비자를 포함하면 한류 시장의 잠재력은 2030년 약 1,980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서는 한류 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서로 융합하는 ‘후광 효과’에 주목했다. 칸타가 4월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의 18∼45세 소비자 2,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가 K드라마나 K팝 때문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4개국 소비자의 75%는 ‘K드라마나 K팝 때문에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국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57%에 달했다. 특히 K푸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서는 “소비자 5인 중 2인이 K푸드에 관심이 있지만 구매경험이 없다”면서 이들을 잠재적 소비자로 봤다.

 

현재 틱톡숍에서 많이 구매한 카테고리를 보면 국가별 관심사도 다양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냉동 만두나 김밥 같은 제품을 선호하고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밀키트와 반찬으로 한국식 상차림을 재현하고 싶어 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식사에 곁들일 반찬과 조미료에, 태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음료와 간식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틱톡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능을 결합한 자체 판매 채널인 틱톡숍(TikTok Shop)으로 커머스 사업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다. 현재까지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8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당시 이같은 흥행의 배경으로 기존 인스턴트 라면의 틀을 깬 점을 들었다. 라면에 카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을 더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아냈다는 것. 한 샌프란시스코의 셰프는 “모든 이들의 집에 고급 식재료가 있지는 않다”며 “파마산 치즈가루, 마요네즈 등만 있어도 이 라면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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