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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환경만의 문제?… 경제 심각한 타격

미국뉴스 | 경제 | 2024-06-03 08:40:02

지구 온난화,경제 심각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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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상승, GDP 12% 증발

“기존 추정치의 6배 수준“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환경 피해만의 무제가 아니다. 건설과 관광 등 야외활동이 주를 이루는 업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환경 피해만의 무제가 아니다. 건설과 관광 등 야외활동이 주를 이루는 업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비단 자연재해 피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2%씩 감소하며 전쟁에 버금가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하버드대 경제학자 에이드리언 빌랄과 노스웨스턴대 디에고 칸지그는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210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3℃ 오를 경우 전 세계의 생산 및 자본, 소비가 50% 넘게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이 정도의 경제적 손실은 ”한 국가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버금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50년 사이에도 이미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실질적인 구매력 감소를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빌랄은 논문에서 지난 50년간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평균 구매력은 지금보다 37% 더 높았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이러한 손실은 앞으로 기후 위기가 더욱 빨라지면서 급등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논문에서 주장한 기후 위기로 인한 경제 손실의 규모는 그간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추정해 온 손실에 비해 약 6배 더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연방 환경보호국(EPA)은 탄소가 1톤 배출될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190달러로 추정했으나, 이번 연구 논문은 이 비용이 1,056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빌랄은 해당 비용은 단지 개별 국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보다 더 ‘전체적인’ 관점에서 산출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폭풍, 홍수 피해액을 비롯해 작물 수확량 감소, 근로자 생산성 저하 및 자본 투자 감소 등의 영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건설과 관광 등 야외 활동이 주를 이루는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생산성이 저하되며 고용 비용이 상승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세계적 기후학자들의 약 80%가 이번 세기 내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최소 섭씨 2.5도 이상 상승해 재앙적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도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도 40%를 넘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8일 기후학자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가디언은 2018년 이후 나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의 주 저자와 심사자들 843명에게 연락해 이 가운데 380명으로부터 설문 답변을 받았다. IPCC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위험을 평가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기후대응 약속을 담은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토대가 된다.

 

이번 가디언의 설문조사에서 지구 온도가 2100년까지 얼마나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80명 중 77%가 2.5도 이상이라고 답했다. 무려 3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후학자도 42%를 차지했다.

 

반면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설정한 온난화 제한선인 1.5도 상승 목표를 충족할 것이라고 본 기후학자는 6%에 그쳤다. 상승폭 1.5도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2100년까지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수 년 간 기후변화가 가속하면서 1.5도를 넘는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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