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국회의장의 ‘동문서답’

미주한인 | 사회 | 2024-05-08 08:44:15

동포간담회, 김진표 국회의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선천적복수국적 개선” 질문에 “40세부터 추진” 엉뚱 대답

 

 지난 4일 LA 인터컨티넨털 호텔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4일 LA 인터컨티넨털 호텔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4일 저녁 김진표 한국 국회의장이 LA 다운타운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한인단체 대표들을 초청한 동포간담회 현장.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환영사를 겸해 선천적 복수국적 법안의 현실적 개정, 재외선거관 상시 파견제도 마련,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에 재외동포 포함 등을 김 의장에게 요청했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환영사 대신에 한인사회를 대표해 주요 현안을 정리헤 건의한 LA 한인회 측의 노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안 회장은 특히 “선천적 복수국적법이 대를 이어 한인 2~3세들을 잠재적 병역기피자로 만들기 때문에 한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 국적법으로 개정되도록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진표 의장의 답변은 제임스 안 한인회장이 질문한 의도와는 전혀 동떨어진 내용이었다. 김 의장은 “한국의 가장 큰 위기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병역법상 병역의무 제한이 풀리는 40세 이상 재외동포에게 전면적으로 복수국적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안 회장이 언급한 복수국적법은 한인 2세가 미국 등 속지주의를 택하는 국가에서 태어날 당시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을 경우,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태어난 나라의 국적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게 되는 복수국적법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만 18세가 되는 해에 한국 국적을 이탈하지 못한 경우 만 38세까지 한국에서 병역의무가 수반되는 선천적 복수국적법이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는 ‘악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세계 재외동포 사회에서는 조속한 개정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반면 김진표 의장이 언급한 복수국적법은 미국 등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영주할 목적으로 만 65세 이후에 한국에 입국해 국적회복 허가를 받고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면 복수국적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김진표 의장이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동문서답’이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부디 22대 국회에서는 708만 재외동포 사회의 목소리가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기를, 그래서 재외동포들의 현안이 현실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노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파워 고객 30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조지아 파워 고객 30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서던컴퍼니 40만명 정보 유출이름∙주소∙소셜번호 4자리 등  조지아 파워 고객 약 30만명을 포함해 서던 컴퍼니 산하 기관 약 4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됐다.

사상자가 37명인데...비엔나 총격사건 용의자 ‘오리무중’
사상자가 37명인데...비엔나 총격사건 용의자 ‘오리무중’

사건발생 이틀…수사진전 없어당국, 총상 환자수도 파악 못해 조지아 남부 조용한 소도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나도 용의자 체포는 물

귀넷 카운티, 반려동물 무료 예방접종
귀넷 카운티, 반려동물 무료 예방접종

이달부터 연말까지 6회마이크로칩 무료 시술도  귀넷 카운티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과 마이크로칩 시술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로렌스

트럼프 2기 들어 비자 25만건 ‘무더기 취소’
트럼프 2기 들어 비자 25만건 ‘무더기 취소’

국무부 지속심사 강화음주운전 등 사후 취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무부가 취소한 미국 비자가 25만건을 넘어섰다. 비자 발급 당시 심사를 통과했더라도 이후 범죄 전력이나

서머타임 영구화 또 물 건너가나
서머타임 영구화 또 물 건너가나

연방상원 회기 종료로관련 법안 처리 불발‘연중 서머타임’불투명1 1월1일 시계 돌려야  지난 4일 패사디나의 한 시계탑 모습. 올해도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11

한인 중학교 교사 성매매 혐의 체포
한인 중학교 교사 성매매 혐의 체포

성매매 권유·알선 혐의공범 3명도 함께 적발 한인 중학교 교사가 성매매를 주선하고 시도한 혐의로 체포된 뒤 교사직에서 사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매체 WRAL은 웨이크 카운티

소셜연금 실수령액 인상?…‘메디케어 변수’
소셜연금 실수령액 인상?…‘메디케어 변수’

내년 3.5% 안팎 인상 전망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도 내년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물가 상승을 반영해 3%대 중반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퇴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연

“모든 법원 이민자 기습 체포는 불법”
“모든 법원 이민자 기습 체포는 불법”

맨하탄 연방법원, ICE 법원 단속 지침 무효화 판결미 전역의 이민법원과 모든 주 및 연방법원서 동일 효력 연방법원이 이민자들의 법정 출석을 노려 주위에서 법원 주변에서 기습 체포

연말샤핑 벌써 시동… 소비 증가 전망
연말샤핑 벌써 시동… 소비 증가 전망

매스터카드, 5.5% 증가 예상온라인은 11%↑… 할인 경쟁 아직 핼로윈도 지나지 않았지만 미국 유통업계는 벌써 연말 샤핑 대목에 들어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올해

미, 주미대사관 국정원 직원 비자 막았다
미, 주미대사관 국정원 직원 비자 막았다

외교관 신분 승인 보류“쿠팡 갈등 영향” 관측한미 외교가 배경 촉각 미국 정부가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 파견될 예정이던 한국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과 외교관 신분 승인을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