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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비상사태 선포…카우아이섬 폭우로 곳곳 침수·산사태

미국뉴스 | 사회 | 2024-04-15 08:42:54

하와이에 비상사태 선포,카우아이섬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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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없어…마우이·오아후섬에도 15일까지 홍수주의보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강이 홍수로 범람한 모습[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하와이 교통부(Hawaii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강이 홍수로 범람한 모습[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하와이 교통부(Hawaii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폭우가 내려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마우이섬과 오아후섬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 하와이주 당국에 따르면 조시 그린 주지사는 지난 11∼12일 카우아이섬에 발생한 폭우 피해에 대응·지원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는 22일까지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다.

그린 주지사는 "카우아이의 악천후로 인해 도로와 교량, 다른 기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카우아이 지역에는 하룻밤 사이 최대 254㎜의 비가 내렸다.

 

NWS 호놀룰루 사무소의 기상학자 데릭 브로는 카우아이섬의 공식 관측 지점인 리후에 공항에서 이번에 기록된 하루 강수량이 93㎜로, 1996년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카우아이 카운티에 따르면 와일루아 대교의 쿠히오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가 침수돼 폐쇄됐다. 할레코 로드 인근에서는 포트홀이 발생하고 전신주가 쓰러졌으며, 와와에 로드에서는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다수의 해변 주차장이 완전히 침수돼 폐쇄됐으며, 지역의 폐수 처리장이 범람해 폐수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이번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나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카우아이는 특유의 산지 지형으로 인해 비가 자주 오는 탓에 주민들이 호우에 어느 정도 대비가 돼 있는 편이라고 AP는 전했다.

NWS는 오는 15일까지 하와이 대부분 지역에 폭우와 뇌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마우이섬과 오아후섬에도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NWS는 "하와이 북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표면 기압골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쪽 섬들에 폭우와 뇌우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와이는 기후가 온화하기로 유명하지만, 근래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잦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8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극심한 가뭄에 허리케인까지 덮치면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101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NWS)이 하와이에 내린 홍수 주의보[NWS 엑스(X)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NWS)이 하와이에 내린 홍수 주의보[NWS 엑스(X)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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