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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신형전기차 SUV·트럭 양산 연기…국내 배터리업계도 여파

미국뉴스 | 경제 | 2024-04-04 14:56:17

포드, 신형전기차 SUV·트럭 양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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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테네시 공장 생산 계획 1∼2년 늦춰…포드 "신기술 배터리 활용 기대"

전기차시장 성장 둔화에 속도조절…SK온과 합작 배터리공장 건립은 예정대로

 

테네시주 '블루오벌 시티' 전기차 생산시설[포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네시주 '블루오벌 시티' 전기차 생산시설[포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포드자동차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기로 했다.

포드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3열 SUV 전기차의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추가적인 시간을 통해 3열 전기차 소비자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포드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고객에게 향상된 내구성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18억 캐나다달러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산 계획 연기와는 별개로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개편하는 작업은 예정대로 올해 2분기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포드는 밝혔다.

오크빌 공장은 포드의 내연기관 SUV 모델인 '에지'(Edge) 등을 생산해왔다.

포드는 또 테네시주에 건립하고 있는 전기차 생산단지 '블루오벌 시티'에서 생산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픽업트럭의 고객 인도를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2026년 개시하고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벌 시티의 건립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3월 현행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대체할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을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포드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가격 하락 압박을 이유로 신규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를 일부 연기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드의 이 같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은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비관론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는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을 선도해온 테슬라의 경우 올해 1분기 인도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포드는 3열 SUV와 픽업트럭과 같은 대형 전기차의 생산 계획을 늦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소형 전기차의 플랫폼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하이브리드형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본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완전 전기차를 적시에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수익성 있는 전기차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의 일부 신형 전기차 SUV 및 픽업트럭 양산 계획 속도 조절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SK온과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건립 중인 켄터키주 2개 배터리 공장과 테네시주 1개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캐나다 온타리오 오크빌 공장과 테네시 공장에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이들 공장의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포드는 밝혔다.

포드는 "미시간주 마셜의 블루오벌 배터리파크 공장을 비롯해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테네시주 및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모두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SK온과 포드는 지난 2021년 5조1천억원씩 총 10조2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공장은 지난 2022년부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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