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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심장병·당뇨·조기사망 등 건강에 32가지 악영향"

지역뉴스 | 정치 | 2024-02-29 10:24:25

초가공식품, 심장병·당뇨·조기사망 등,건강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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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1천만명 대상 조사자료 분석…"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50% 높여"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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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즉석식품 등 이른바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심장병과 당뇨, 제2형 당뇨병 발병과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 연구진은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에서 초가공 식품에 대한 노출과 사망률, 암, 정신·호흡기·심혈관·위장 질환 등 32개의 건강 매개 변수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론은 전 세계 약 1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3년의 선행 연구자료들을 분석해 도출됐다.

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초가공식품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해한 건강상 질병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약 50%,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2%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어떤 질환에 의해서든 사망할 위험이 21% 높았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수면 장애의 위험은 40∼66%, 우울증 위험은 22% 증가했다.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체에 전신 염증을 일으키고 우울증과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상 부정적인 결과, 특히 심혈관 대사와 일반적 정신 장애·사망률 결과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인류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초가공식품에 대한 노출 정도를 줄여 인구 기반 및 공중보건 조치를 개발하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측정되지 않은 다른 요인과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

이런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지닌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초가공식품'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안한 브라질의 영양학자 카를루스 몬테이로는 이번 연구에 대해 "화학적으로 조작된 값싼 재료이며 맛과 색소, 유화제, 점도증가제와 다른 첨가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 인간이 완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 전문가인 크리스 반 툴레켄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부교수는 이번 연구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이 조기 사망을 포함한 여러 가지 건강 악영향과 분명히 연관돼있다는 수많은 독립 연구와도 완전히 일치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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