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나는 과연 미국에서 중산층에 속할까?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4-02-26 09:58:02

중산층 조건 기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중산층에 대한 정의에 대해 폭넓게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가 연방준비제도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중산층의 정의에 부합하는 재정 안정성을 확보한 미국인은 3분의 1을 조금 넘었다. 미국인들은 또 중산층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소득 수준을 과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는 중산층에 대해 대부분 미국인이 지닌 인식이 현실보다는 목표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인 생각하는 중산층 조건 기준은

연 소득 7만5천~10만달러는 되어야

안정적 직장과 미래 위한 저축 능력

50년대부터 중산층에 대한 환상 굳어

null

■3분의 1만 중산층 조건 갖춰

미국 성인 10명 중 9명이 중산층에 속하기 위한 필수 지표로 주요 6개 지표를 지목했다.(도표 참고). 6개 주요 지표 외에도 소수는 주택 보유, 유급 휴가가 제공되는 직장 등이 중산층이 되기 위한 요건으로 꼽았다. 

케이틀린 자룸 뉴욕대 인류학과 교수는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은 예측 가능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며 “때로는 현재의 직업 안정성일 수도 있고 미래의 삶에 대한 안정감을 의미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미국인 중 3분의 1만 중산층에 속하기 위한 6개 주요 지표를 충족했다. 미국인 10명 중 9명은 의료 보험을 소지하고 있었고 의료 보험과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한 미국인 약 4분의 3이었다. 충족하는 지표가 많아질수록 중산층에 속하는 미국인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산층 연소득 7만~20만 달러

일반적으로 중산층에 대한 정의가 소득을 기준으로 정해질 때가 많다. 이는 소득 관련 통계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에서 소득이 중산층 라이프 스타일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2년 4인 가구 중산층 소득 기준은 중위 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 사이다. 이를 금액을 환산하면 6만 7,819달러~20만 3,458달러다. 그러나 이번 워싱턴포스트의 조사에서 대부분 미국인은 중산층 소득 기준은 퓨리서치센터의 기준에 비해 낮은 7만 5,000달러~10만 달러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퓨리서치센터의 포괄적인 소득 기준을 적용해도 대다수는 중산층에 포함될 수 있는 재정적 안정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나이가 많은 미국인일수록 고소득자, 주택 보유자, 대학 졸업자 비율이 높은 경향은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의 조사에서 미국인 중 60%가 주택 보유를 중산층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았고 연방준비제도의 설문조사에서는 30세 이상 주택 보유자들은 비슷한 나이, 소득 대보다 재정적으로 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준비, 중산층 진입 가장 큰 걸림돌

중산층에 속하기 위해 가장 큰 장애물은 편안한 은퇴였다. 35세 이상 중간 소득 대 미국인 중 약 절반만 편안한 은퇴가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은퇴를 가장 큰 재정적인 걱정거리로 꼽았다. 저축을 하는 미국인들에게조차 은퇴 준비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복잡한 은퇴 계획에서부터 불확실한 정부 연금 제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브루킹 연구소의 벤 해리스 경제 부문 디렉터는 “현재 은퇴 준비자들의 현실은 지옥처럼 저축하고 올해 살지 않기를 희망하는 것”이라며 “정말 끔찍한 패러다임이 아닐 수 없다”라고 정부 연금 제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의 안나마리아 루사디 선임 연구원에 의하면 확정 혜택 플랜에서 개인 은퇴 계좌로 은퇴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은 은퇴를 위한 저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르는 주택 비용과 학자금 대출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중산층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은퇴 준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중산층에 진입하기 위한 재정 안정성에 도달하는 방법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이를 보유한 비율은 크게 줄지 않았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 이후 32~40%에 해당하는 미국인이 중산층으로 정의할 수 있는 6개 지표에 모두 충족했다. 

■50년대부터 중산층에 대한 환상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 금융 조사는 1980년대 이후 미국인의 광범위한 재정 안정성을 보여준다. 물가 변동을 감안한 조사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 유동 저축을 보유한 미국인은 40년 전보다 지금 더 많아졌다. 또 은퇴 계좌 또는 연금 계좌에 저축하는 미국인 비율도 지난 40년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자룸 뉴욕대 인류학 교수는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직업과 의료 보험, 은퇴 자금, 주택을 보유해야 중산층이 속한다는 생각은 이미 50년대부터 있어왔다”라며 “60년대에 들어서도 널리 퍼진 이 같은 생각은 일종의 허구”라고 지적했다. 

래리 새뮤얼 문화 역사학자는 “중산층에 대한 이미지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모두가 속하고 싶어는 일종의 ‘중산층’ 클럽”이라고 꼬집었다.

<준 최 객원기자>

미국인 대부분이 중산층 진입을 꿈꾸며 살고 있다. 하지만 중산층 조건을 갖춘 미국인은 3분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Shutterstock>
미국인 대부분이 중산층 진입을 꿈꾸며 살고 있다. 하지만 중산층 조건을 갖춘 미국인은 3분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네소타 ‘소말리아 사기’ 거듭 강조…반ICE 시위에는 “가짜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말리아든 어디 출신이든, 귀화 이민자 중 우리

뷸라하이츠대 한국부, 제14회 총동문회 24일 개최
뷸라하이츠대 한국부, 제14회 총동문회 24일 개최

뷸라하이츠대 한국부, 제14회 총동문회 24일 개최둘루스에 위치한 뷸라하이츠대학교(Beulah Heights University, 이하 BHU) 한국부가 오는 1월 24일(토) 오

[애틀랜타 뉴스] 폭등한 집값 잡기위한 트럼프 카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폭등한 집값 잡기위한 트럼프 카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55% 폭등한 집값…트럼프 ‘투자회사 매입 금지’ 카드]2020년 이후 미국 집값이 약 55% 급등하고 물가까지 치솟으며 생활비 부담이 중간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

코윈(KoWin), 제9대 회장에 김문희 연임
코윈(KoWin), 제9대 회장에 김문희 연임

2026년 지역사회 봉사 강화 선언 코윈(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이하 코윈) 애틀랜타는 최근 제 9대 임원단 구성을 공식 발표하고, 2

조지아주 하원,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 채택
조지아주 하원,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 채택

미주 한인의 날 123주년 기념해 미국 조지아주 하원이 13일 '미주 한인의 날' 123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둘루스 출신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이 발의하고 한국계 주 하

NHL팀 유치...멀어지는 포사이스 꿈
NHL팀 유치...멀어지는 포사이스 꿈

장기간 NHL과 접촉 없어 AJC "가능성 점점 줄어"알파레타 경기장은 탄력  한인밀집 거주 지역 중 한 곳인 포사이스 카운티의 프로 아이스하키팀 창설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사라 박 둘루스 시의원 취임 선서
사라 박 둘루스 시의원 취임 선서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도 선포 조지아주 둘루스시 제1지구 시의원으로 지난해 11월 당선된 사라 박(한국명 박유정) 의원의 공식 취임식이 12일 오후 6시 둘루스 시청 회의실에서 열렸

〈한인타운 동정〉 "삼봉냉면 6주년 감사 이벤트"
〈한인타운 동정〉 "삼봉냉면 6주년 감사 이벤트"

삼봉냉면 6주년 감사 이벤트삼봉냉면이 6주년을 맞아 냉면, 불고기, 족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물냉 10달러, 비냉 11달러, 회냉 13달러, 코다리냉 14달러, 바싹불고기+냉면

건강보험료 폭등 현실로…조지아 주민 고민↑
건강보험료 폭등 현실로…조지아 주민 고민↑

조지아주에서 오바마 케어 보조금 폐지에 따른 보험료 폭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알파레타의 로스 콜먼 씨는 보험료가 전년 대비 두 배나 올라 가입 유지를 포기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약 150만 명의 조지아 주민이 1월 15일 2차 가입 마감을 앞두고 있으나, 높은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플랜을 낮추거나 해지를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방 하원은 보조금 연장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조지아 활동 건강보험사에 무더기 거액 과징금
조지아 활동 건강보험사에 무더기 거액 과징금

조지아주 정부가 정신건강 및 약물사용장애 치료를 차별한 11개 건강보험사에 총 2,500만 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 보험국 감사 결과, 이들 보험사는 정신건강 치료 청구에 대해 신체 질환보다 엄격한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등 정신건강 평등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스카 헬스가 1,024만 달러로 가장 높은 과징금을 받았으며, 보험국은 즉각적인 위반 행위 중단과 함께 재발 방지를 강력히 명령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