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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하원 부결… 연방정부 셧다운 ‘초읽기’

미국뉴스 | 정치 | 2023-09-30 11:31:11

예산안 하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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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강경파 또 발목잡아

상원안은 하원의장이 거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이 29일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임시예산안이 부결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필요하다면 30일에도 또 다시 표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사진제공]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이 29일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임시예산안이 부결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필요하다면 30일에도 또 다시 표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사진제공]

 

 

 

연방 의회가 29일에도 예산안 난국을 타개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의희가 주말인 오늘(30일) 자정까지 정부 예산안을 통과해지 못할 경우 1일부터 셧다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셧다운을 피하려면 의회가 내년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시한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그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을 이끄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이날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 자력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또 매카시 의장의 발목을 잡았다.

 

매카시 의장은 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해 국방, 보훈, 국토 안보, 재난 구호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정부 지출을 약 30% 삭감하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마련했지만, 강경파는 충분하지 않다며 반대했다.

 

하원 민주당도 예산안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올해 5월 합의한 지출 총액보다 정부 예산을 더 줄여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삭감했다는 이유 등으로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부결된 임시예산안은 의회가 전체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10월 한 달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담았으며 이 같은 막판 시도마저 실패하면서 정부 셧다운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AP통신 등은 평가했다.

 

앞서 연방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11월 17일까지 필요한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임시예산안에 초당적으로 합의했으며 이번 주말 처리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 안은 하원 공화당 안과 달리 지출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용 예산 60억달러와 재난 구호용 60억달러를 포함했다.

 

그러나 매카시 의장이 상원안이 하원으로 넘어와도 상정하지 않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역시 양원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예산안은 양원에서 통과가 돼야 법적으로 발효되기 때문이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공화당 강경파를 설득, 30일 마지막 표결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 정부기관들도 일제히 셧다운 가능성에 대비 비상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10월 1일 0시 이후 셧다운이 시작되면 필수 업무를 하는 공무원은 무급으로 일하고 나머지 공무원은 무급 휴직에 들어가면서 정부 기능이 일부 정지된다. 현역 군인 130만명은 무급으로 복무하며, 재외공관 등 국가 안보 관련 기관도 계속 운영한다. 항공 운항에 필요한 관제사와 공항 보안 검색 직원 등도 무급으로 일하지만,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국립공원은 2018년 셧다운 때 각종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에서도 관람객 방문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문을 닫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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