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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기승에 마켓 진열대서 사라지는 생필품들

미국뉴스 | 경제 | 2023-09-06 08:58:05

좀도둑 기승, 마켓 진열대,사라지는 생필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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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마켓 ‘판매 포기’

 

비누와 세탁 세제, 면도기가 사라진 텅 빈 판매대. 제3세계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대의 소매품 체인인 자이언트가 워싱턴 전체 매장에서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대형 브랜드의 건강 및 미용 용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콜게이트 치약, 타이드 세제, 애드빌 진통제 등이 모조리 사라진다는 의미다.

 

해당 품목의 경우 자체 브랜드만 취급하고, 모든 고객은 매장을 나서기 전에 영수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필품 절도가 늘어난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해당 업체는 이미 경비를 늘리고 뒷문 출입을 금지하고 셀프 계산 숫자를 제한하는 등 방식을 시도했지만, 뾰족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라 크레스 자이언트 대표는 “해당 제품들을 물론 판매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판매대에 내놓기만 하면 사라져서 결국 이들 브랜드는 판매대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브랜드 생필품의 경우 손쉬운 유통이 가능해 조직범죄를 포함한 각종 절도의 우선 표적이 된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발표된 전미소매연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통업체에서 조직적인 절도가 전년 대비 26.5% 증가했으며, 전체 손실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 때문에 월마트 등 일부 유통 체인은 워싱턴 등 절도가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누 등 생필품을 자물쇠로 잠그거나 최소한 제품만 판매대에 내놓는 방식으로 좀도둑 방지에 나선 상태다.

 

전국적 유통 체인인 월그린 역시 좀도둑이 성행하는 시카고 도심에서 반창고와 과자, 배터리 등 빈번하게 절도의 대상이 되는 품목은 별도 보관하고 온라인으로만 주문하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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